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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정신병원을 탈출한 여신 프레야

정신병원을 탈출한 여신 프레야



[새로나온책] 정신병원을 탈출한 여신 프레야

게임보다 빠르고 화끈한 천방지축 여신의 이야기

아작/ 메튜 로렌스 지음

세계적인 인기게임 앵그리버드의 제작사 로비오가 선사하는 도시 판타지다. 인간의 믿음이 신을 만들었다는 설정을 기저에 깔고 있다. 그 신들은 인간의 믿음의 내용과 크기에 따라 형성되고 강력해지며 어느순간 나약해진다. 오늘날 옛 신화의 신들은 대부분 위력을 잃었지만 상당수는 어딘가에서 불로불사의 몸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 신들을 이용해 사리사욕을 채우려는 기업이 뻗치는 어둠의 손길, 그리고 그에 맞서는 주인공 프레야와의 한 판 대결이 유쾌하게 펼쳐진다.

줄거리는 이렇다. 북유럽 신화 속 사랑과 전쟁의 여신 프레야는 인간들에게 잊혀진 채 27년간 정신병원에서 시간을 죽이고 있다. 누군가 그녀를 가뒀기 때문이 아니라, 그녀 자신이 정신병원을 가장 편하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어느날 그녀에게 낯선 면회객이 찾아오고 면회객은 프레야에게 그녀의 정체를 알고 있으니 자신들에게 협력하라고 말한다. '협력하지 않으면, 죽어.' 프레야는 자신을 위협하는 사내의 머리통을 박살내고 그날 막 입사한 웹디자이너를 어깨에 메고 정신병원을 탈출한다.

저자는 신들을 인간의 소망이 구현한 존재로 묘사하면서 이 세계의 욕망들이 서로 어떻게 충돌하는지 심각하지 않으면서 유머러스하게 묘사했다. 그리고 북유럽 신화에 그치지 않고, 여러 문명의 다양한 신화를 섭렵해 그리스 난봉꾼 신, 하와이 화산의 신, 일본 죽음의 신, 이집트 전쟁의 신 등 다양한 신들을 소환해 도시 판타지의 새로운 전설을 펼쳐보인다. '프레야 시리즈'의 첫번째 이야기 '정신병원을 탈출한 여신 프레야'는 한국어로 가장 먼저 출간됐다. 영어 초판은 2017년으로 예정돼있다.

익숙하지만 닮지 않은 설정, 강렬한 캐릭터와 문체. 천방지축 여신 프레야의 모험담을 따라가다 보면 정신을 잃고 몰입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432쪽, 1만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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