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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방/외교

朴대통령, '기회의 땅' 이란서 50시간 세일즈 외교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전 2박 4일 일정의 이란 국빈 방문을 위해 출국했다. 박 대통령의 이란 순방은 1962년 양국수교 이래 우리나라 정상으로는 처음이다.

이란은 세계 4위의 원유 매장량과 세계 1위의 천연가스 매장량을 갖추고 있어 최대 신흥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국가로 꼽힌다. 특히 최근 핵무기 개발과 관련 국제사회로부터 받았던 제제가 올해 1월 해제되면서 연평균 6%의 급속 성장도 예상되고 있다. 경제 개건을 위해 에너지, 교통 등 인프라 투자와 정유·철강 등 산업기반 확충에도 나선 상태여서 국내 기업들의 수주 기회가 풍부한 '기회의 땅'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중동의 마지막 블루오션인 이란 방문을 통해 경기 침체와 교역 정체를 겪고 있는 우리 경제의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출국하는 박 대통령은 테헤란에 도착한 뒤 3일 오후까지 약 50시간 가량을 체류하며 정상회담과 포럼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2일(현지시간) 1시간 15분가량 예정된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양국 관계 발전방향과 실질협력 방안, 북핵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건설, 조선 등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 및 사업 수주 지원과 원유수입 확대 등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건설·에너지 분야에 집중됐던 양국 협력 분야를 보건의료, ICT, 문화산업 등으로 다각화하는 방안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정상회담을 마친 뒤에는 협정 서명식 및 공동 기자회견, 로하니 대통령이 주재하는 공식 오찬에 참석해 양국 간 우애를 다지는 시간을 갖는다.

같은 날 오후에는 최고 통치권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와의 면담도 추진된다. 면담이 이뤄질 경우 양국 관계 협력 방안에 관한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은 국민에 의해 선출된 대통령이 일반 행정을 맡고, 이슬람교 지도자인 최고지도자가 핵심 국정운영에 있어 절대 권력을 갖는 독특한 정치체제를 갖고 있다.

이날 저녁에는 한식과 한지 등을 테마로 하는 한국 문화 체험을 참관, 국악 전통 공연 및 양국의 전통 무술 공연 등 한·이란 문화교류에 참석한다.

아울러 현지 동포대표 간담회에 참석해 이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현재 이란에는 건설사 및 지상사 주재원, 자영업 종사자 등 330여명의 동포들이 거주 중이다.

박 대통령은 3일에는 한·이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제시하고, 양국 기업인 간 네트워크 구축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번 순방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36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중소·중견기업 146곳과 대기업 38곳, 경제단체·공공기관·병원 52곳 등에서 동행하며 최태원 SK그룹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대기업 회장들이 사절단에 대거 포함됐다.

박 대통령은 이란 방문의 마지막 일정으로 박물관을 방문해 고대 페르시아 유물 등 이란의 문화유산을 둘러보고 양국 국민들 간 상호이해 증진을 위한 문화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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