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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5월 증시 "변수 많지만 일시적 후퇴를 진입기회로"

삼성전자와 현대차 한국전력을 제외한 코스피 영업이익

자료=NH투자증권>

'5월에 팔고 떠나라(Sell in may, and go away)'.

해마다 이맘때 쯤 증권업계에 회자되는 격언 가운데 하나이다. 올해는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다만 투자심리는 비난도 낙관도 아닌 '중립적'으로 보려는 시각이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인상 여부 등 대내외 변수로 단기 변동성은 어느 정도 예상되지만 대세가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외국인의 지속적인 자금 유입과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지수를 떠받칠 것이란 전망이다.

◆다양한 변수 만큼 복잡한 5월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의 5월 코스피지수 추정치는 1950.90~2068.18에 몰려 있다. 지난 2011년 5월 2일의 사상 최고치(2228.96)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지난 4개월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다양해질 것으로 점쳐졌다.

하나금융투자 이재만 연구원은 "3~4월에 나타났던 긍정적인 변화가 향후에도 똑같은 힘으로 주식시장을 이끌 것이라는 생각에는 좀 찜찜한 구석이 있다"면서 "긍정적인 환경(변화)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금리, 브렉시트, 중국 경기에 대한 걱정 등으로 지수가 고점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요 증권사는 저금리 추세 속에서 증시로 향하던 돈의 흐름이 방향을 틀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변동성 증가를 주식 비중 확대 기회로 삼으라는 조언도 많다.

교보증권 김형렬 연구원은 "6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을 의식하고, 중국 A주식의 MSCI 신흥국 지수 편입 변수 등이 투자심리를 약화시킬 경우 아래로 후퇴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면서 "그러나 글로벌 경제정책이 침체위험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틀을 깨지 않았고, 자산시장의 가격회복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일시적 후퇴를 진입기회로 삼을 것을 권했다.

이달 중순 마무리되는 1·4분기 실적 발표도 지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대증권 윤정선 연구원은 "코스피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런 수준에 도달했고 기대치도 높지만, 결국 투자자들의 관심은 1·4분기 실적에 쏠려 있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올해 컨센서스가 존재하는 336개 기업의 매출액은 3.4%, 영업이익은 19% 성장이 예상된다.

기업 구조정도 지켜봐야할 변수이다.

한국투자증권 박소연 연구원은 "치킨게임이 종료되면서 나타나는 새로운 투자기회, 승자독식(winner takes all), 한계기업들의 도산으로 인해 나타나는 시장 내 자정작용과 마진(margin) 정상화가 현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이다"고 밝혔다.

◆밸류에이션 부담 극복할까?

5월에 투자했을 때 성과는 어땠을까.

키움증권 홍춘욱 연구원은 "1901년부터 2015년까지 5월 초에 주식을 팔고 6월 초에 다시 매수하는 전략을 반복하면 5.16%의 연평균 수익률을 기록해 '주식 매수 후 보유' 전략의 수익률(4.97%)을 약간 앞서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그러나 주식을 매매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거래비용과 세금을 고려하면 성과는 매수 후 보유 전략에 미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월별 성과를 보면 7월(1.30%)과 12월(1.22%) 성과가 뛰어났고, 9월(-1.00%)과 2월(-0.06%)은 부진했다.

증시 격언대로 5월에 팔고 10월에 사는 전략을 써 봐도 연평균 수익률이 4.31%로 좋지 않았다.

시장 주도주와 업종에도 관심이 간다.

교보증권은 건설, 철강, 자동차, 화장품, 금융 등을 톱픽으로 제시했다.

미래에셋대우는 글로벌 경기 개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5월에도 실적이 상향 조정되고 있는 업종인 정유, 화학, 비철금속, 철강, 건설, 기계, 화장품의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5배에 불과한 은행과 0.7배인 증권도 투자대안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최근 원화 강세 흐름이 정보기술(IT)과 자동차 같은 수출주에는 부담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 김재은 연구원은 "밸류에이션이 과거 평균에 비해서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나 주주환원 기대감과 향후 실적 모멘텀으로 현재 수준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호 기자 k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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