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주가가 높은 '중·고가주'가 최근 1년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주가가 5000원 이상인 중고가 종목은 662개로, 작년 말(626개)보다 36개 늘어났다.
이는 전체 상장 종목 중 작년 말과 비교 가능한 1915개(유가증권시장 767개·코스닥 1148개)의 가격대별 분포 현황을 조사한 결과이다.
코스닥시장 내 중고가 종목 비중은 57.7%로, 작년 말(54.5%)보다 3.2%포인트 커졌다.
5000∼1만원 종목이 319개(27.8%)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1만∼3만원(251개), 1000∼3000원(247개), 3000∼5000원(215개), 3만원 이상(92개), 1000원 미만(24개) 종목 순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가격대별 분포가 크게 변하지 않았다.
가격별로 보면 1만∼5만원 종목이 249개(32.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1000∼5000원(225개), 5000∼1만원(109개), 10만원 이상(88개), 5만∼10만원(83개), 1000원 미만(13개) 종목이 그 뒤를 이었다.
2015년 말과 비교해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유가증권시장 종목은 영진약품(271.4%), 형지엘리트(249.7%), 성지건설(164.9%), 필룩스(107.8%), 제일약품(107.8%) 명문제약(94.1%) 등의 순이다.
코스닥시장에선 에스아이티글로벌(500.0%), 심엔터테인먼트(424.1%), 엠젠플러스(317.6%), 유니더스(280.2%), 파캔OPC(270.0%), 로켓모바일(258.2%), 광림(248.4%)의 주가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