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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IT/인터넷

구글 "경기도 문화유산 집에서 즐기세요"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 마련된 카드보드 체험관에서 어린이들이 구글 익스피디션에 등록된 남한산성 콘텐츠를 가상현실로 체험하고 있다. /구글코리아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경기도 문화유산과 예술작품들이 인터넷에 등장했다.

구글은 경기문화재단과 협력해 경기도의 문화유산과 예술작품을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 사이트에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는 구글이 2011년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한 문화예술 공헌사업이다. 초고화질 촬영기법인 기가픽셀, 현장을 직접 걷는 것 같은 스트리트뷰 등으로 세계 각지 문화유산의 생생한 모습을 인터넷에서 제공한다. 구글은 콘텐츠 감상뿐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한 문화유산 디지털 보존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

구글의 케이트 라우터바흐 매니저는 "타지마할부터 넬슨만델라 아카이브까지 세계적으로 의미 있는 문화유산을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감상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며 "70여 국가 1100개 파트너 기관이 사업에 동참했고 한국은 2012년부터 32개 파트너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이 60억원을 투자한 이번 사업으로 경기도박물관, 백남준아트센터 등 경기문화재단 산하 9개 기관, 1000여개 문화유산이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에 업데이트됐다. 32개 전시회도 추가돼 PC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세계 어디에서나 경기도 문화유산과 전시를 즐길 수 있다. 이중 경기도박물관이 소장한 책가도, 요지연도와 실학박물관이 소장한 송하한유도, 김육 초상은 기가픽셀로 촬영돼 육안으로 볼 수 없는 세밀한 부분까지 감상할 길이 열렸다.

구글코리아 김윤경 인스티튜트 프로젝트 매니저는 "경기도의 경기는 수도를 의미하는 경(京)자와 수도 인근 지역을 의미하는 기(畿)자를 사용한다"며 "고려시대 개성과 주변지역을 일컫기 위해 사용한 경기라는 지명이 곧 1000년을 맞는다"고 이번 프로젝트가 갖는 특별한 의미를 설명했다.

구글은 2018년 경기 1000년을 앞두고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드 웹사이트에 '경기 천년의 예술과 역사' 프로젝트 페이지도 신설했다. 프로젝트 페이지는 '전곡리 구석기 유적', '600년 경기도 개관', '600년 경기도 전통 문화', '남한산성 유형 문화재' 등 경기도의 매력을 보여주는 풍부한 문화자산으로 구성됐다. '경기팔경과 구곡'전, '예술선감' 등 현대 작가들이 펼치고 있는 문화예술 활동도 추가해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경기도의 매력이 공개된다.

360도 스트리트뷰를 활용한 구글 익스피디션에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남한산성이 소개됐다. 익스피디션은 구글이 가상현실(VR)을 활용해 만든 교육용 도구다. 학생들이 VR기기를 착용하면 교사가 태블릿을 이용해 학생들에게 가상현실 체험학습을 제공할 수 있다.

김윤경 프로젝트매니저는 "남한산성을 직접 찾아가지 않은 사람들은 경기도 어딘가에 있는 성곽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버스나 전철을 타지 않아도 문화유산을 볼 수 있는 익스피디션으로 많은 이들이 남한산성을 직접 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구글은 향후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 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경기문화재단과 협력해 병원, 군부대, 산간벽지 등 문화소외지역 도민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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