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이 일제히 '황금 연휴' 마케팅에 나선다. 휴일에 대대적인 쇼핑에 나서는 소비자들이 많을 것이라는 예상속 소비를 집중시켜 침체한 내수를 살리기 위해서다. 지난해 8월14일 임시 공휴일 지정의 내수 진작효과는 약 1조3100억원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까지 '가족사랑 선물전'을 진행한다. 냉장고를 사는 고객에게 청소기를 덤으로 주는 식이다. LG전자는 오는 30일까지 혼수 이사제품 구입 시 사은품을 제공하는 봄맞이 혼수 이사 이벤트를 연다.
기아차는 가족 나들이 행사를 기획했다. 기아차는 5~6일 서울대공원 분수대 광장에서 '친환경 키즈 모터쇼'를 연다. 어린이들이 전기차 기술을 체험하고 애니메이션을 감상할 수 있다.
KT를 비롯한 프로야구단 10곳은 6일 경기 입장료 할인에 동참한다. 한화 아쿠아리움, 삼성 에버랜드 등이 연휴 기간 관람료를 깎아준다
유통업계는 대대적인 할인행사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4일부터 8일까지 '블랙쇼핑데이' 행사를 연다. 본점과 잠실점, 부산본점에서는 K2·프로스펙스·EnC 등 50여개 패션 브랜드가 참여하는 균일가(1만·2만·3만원) 상품전을 연다. 신세계백화점은 스포츠, 패션잡화 등 총 50여개 브랜드 상품을 최대 20% 할인 판매하고 50% 특가 상품을 마련했다.
홈플러스는 오는 11일까지 전국 141개 점포에서 '어린이날 완구대전'을 진행한다. 이마트는 연휴 기간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나들이 수요를 잡기 위해 기획행사를 준비한다. 자체브랜드인 피코크 제품, 노브랜드 제품 등을 선보인다. 롯데마트도 나들이 상품 물량을 확대하고 야외 활동에 필요한 제품의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
LG생활건강은 화장품, GS리테일은 편의점 상품 등을 같은 기간 동안 할인해 준다. SK네트웍스는 오브제·오즈세컨·타미힐피거 등 자사 패션 브랜드 제품을, 신세계백화점은 50여개 브랜드를 황금 연휴 동안 할인 판매한다. CJ푸드빌·SPC 같은 외식업체도 5월 할인에 동참한다.
호텔은 '키즈 마케팅'에 초점을 맞췄다. 그랜드하얏트서울은 서울 남산에 있는 이점을 살려 '숲 체험장'을 꾸몄다. 모래 장난, 그네타기, 캠핑체험, 물로켓 발사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한편 공연장·미술관은 아이들의 놀이터로 변신한다. 세종문화회관은 뮤지컬 '마법에 걸린 일곱난쟁이'(4.22~5.22),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5.7~8), 동화책 '까맣고 작은 점'을 활용한 연주회 '미래를 위한 클래식'(5.7~8) 총 세 개 공연을 선보인다. 예술의전당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는 원드비전합창단이 출연하는 무료 동요콘서트가 5일, 7일, 8일 오후 5시에 진행된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가족을 소재로 한 영화 '하나와 미소시루', '바다의 노래', '미라클 벨리에'를 각 2회(총6회) 상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