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만 느껴졌던 발레를 누구나 쉽게 즐기는 축제의 장이 마련됐다.
대한민국발레축제조직위원회는 예술의전당과 함께 오는 13일부터 29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제6회 대한민국발레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이한 대한민국발레축제의 모토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발레'다. 가족, 연인, 혹은 혼자 관람해도 전혀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레퍼토리로 구성했다.
이번 발레축제는 국립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의 명품 프로그램과 중견 안무가의 탄탄한 작품을 통해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안무 구성을 자랑한다.
13,14일 양일간 오페라극장에서는 국립발레단의 '국립발레단 스페셜 갈라'를 볼 수 있다. 존 크랑코의 '오마주 아 볼쇼이'를 비롯해 '고집쟁이 딸' '돈키호테' '백조의 호수' 등 다양한 창작발레를 무대에 올린다.
유니버설발레단은 '디스 이즈 모던-두엔데, 마이너스 7'을 CJ토월극장에서 선보인다. 신비로운 드뷔시의 음악으로 무용수를 형상화한 게 인상적인 작품이다. 또 대한민국발레축제 전 회차 참가단체이자 2014년,2015년 연달라 최고의 호평을 받은 김용걸댄스씨어터의 대표작 'Work 2 S'가 새롭게 구성돼 무대에 오른다.
자유소극장에서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네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안무가 김성민의 '노련한 사람들',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였던 임혜경의 해설이 더해진 '이야기가 있는 발레', 국립무용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재혁, 김병조의 협업작 'BURN:타오르는', '댄싱9'으로 대중에게 잘알려진 이루다의 '블랙스완레이크'가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올해 야외공연 '올 댓 발레'는 한국 창작발레의 대표 단체인 서울발레시어터가 준비했다. 낭만발레부터 고전주의, 신고전주의 그리고 모던발레까지 발레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발레축제 기간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지영과 함께하는 발레 체험 클래스', 국립발레단 출신 사진작가 박귀섭의 '사진작가 박귀섭의 발레와 사진' 강의, '발레리나와 사진찍기' 등의 프로그램이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