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롤)' 개발·유통사인 라이엇 게임즈가 '정조, 창경궁에 산다 - 서화취미 書畵 趣味' 전시를 후원한다고 3일 밝혔다.

문화재청과 문화유산국민신탁이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오는 4월 말부터 10월 30일까지 6개월 간 이어진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궁중의 일상 모습을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정조, 창경궁에 산다'에는 조선 22대 왕 정조가 사용하던 도서, 생활용품, 직접 지은 시·그림·편지 등이 전시된다. 일반 전시와 달리 과거 생활상을 그대로 녹여내 당시 궁중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시 주요 무대인 창경궁 영춘헌과 집복헌은 현대적 감각으로 꾸며진다. 영춘헌은 정조가 평시 거처하던 건물이며 집복헌은 정조의 아버지 사도세자와 아들 순조가 태어난 곳이다. 전시기간 정조의 낙인을 활용한 편지쓰기 체험과 전문 해설사의 투어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이승현 라이엇 게임즈 한국대표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많은 분들이 우리 문화유산에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