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김승호 기자]5월 첫 주부터 연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국민들은 하루에 텔레비젼(TV)을 얼마나 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요일의 경우 하루 2시간 반 가량을 TV보는데 쏟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일보다 주말에는 TV 시청에 30분 이상을 더 쓴다.
하지만 국민들의 TV시청 시간은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대신 여가시간에 스포츠나 레포츠 등의 활동에 갈수록 더 몰두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6일 통계청이 내놓은 '한국인의 생활시간 변화상(1999~2014년)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기준으로 국민들의 평균 TV 시청시간은 일요일이 2시간38분으로 나타났다. 토요일은 2시간18분, 평일에는 1시간42분을 각각 TV보는데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1999년 당시 TV시청시간은 일요일 2시간56분, 토요일 2시간17분, 평일 1시간52분 등으로 지금보다 전반적으로 더 길었다.
특히 TV 보는 시간은 20~39세 청년층과 65세 이상 고령자층에서 극명한 차이를 드러냈다. 고령자의 경우 청년에 비해 TV 시청에 무려 3배의 시간을 쏟고 있는 모습이다.
2014년 기준으로 청년은 1시간16분으로 국민 평균에 비해 짧게 나타났다. 반면 고령자는 평균 3시간48분을 쏟고 있다.
고령자들의 TV 시청시간은 국민 평균이 갈수록 줄고 있는데 반해 3시간19분(1999년)→3시간28분(2004년)→3시간27분(2009년) 등 점점 증가하고 있다.
청년층을 포함한 국민 대부분은 레저활동을 더 많이 즐기는데 반해 노인들은 상대적으로 여가시간에 TV를 보는데 갈수록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셈이다.
베이비붐 세대와 에코 세대, 즉 아버지와 자식 세대 간에도 TV시청 시간은 극명하게 차이났다.
베이비붐 세대는 1955~1963년 생으로 2014년 현재 만 51~59세의 장년층을 말한다. 에코세대는 1979~1992년 생으로 2014년 현재 만 22~35세다.
베이비붐 세대의 TV 시청시간은 2014년 기준으로 평균 2시간8분인 반면 에코세대는 1시간14분에 그쳤다. 둘 사이의 TV 시청 시간차는 1999년 당시 2분에서 2014년에는 54분으로 늘어났다. 자식들은 밖에서 노는 시간이 더 늘었지만 부모들은 집에서 TV를 보는 시간이 더 증가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