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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기억', 화제성이 전부가 아님을 보여준 웰메이드 드라마

tvN '기억'/CJ E&M



'기억', 화제성이 전부가 아님을 보여준 웰메이드 드라마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진한 울림을 선사한 tvN '기억(극본 김지우/연출 박찬홍)'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7일 방송된 최종화에서는 박태석(이성민)이 기억을 잃으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진실이 전부 밝혀지고, 복수 대신 용서를 택하면서 끝을 맺었다.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닐슨코리아 기준) 평균 3.8%, 최고 5.0%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마지막회에서 동우 사건으로 죄책감에 힘들어하던 승호(여회현)는 태석에게 자신이 강현욱까지 죽였다며 모든 사건을 감싸려하자 "동우한테 진심으로 용서를 빌고 싶다면, 네가 지은 죄에 대한 응당한 무게를 짊어져. 무거운 죄책감을 평생 짊어지고 있는 힘껏 사는 것"이라고 말했고 이승호는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15년 전 희망슈퍼 사건의 진범이 신영진(이기우)이라는 사실이 만천하에 알려졌다. 그는 과거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한 희망슈퍼 주인에게 야구방망이를 휘둘러 죽였다. 그리고 현장을 떠난 곳에 권명수(정영기)는 라면 한봉지를 사러 왔고, 어머니 수술비가 급했던 명수는 피범벅이 된 주인의 돈을 들고 도망치다 범인으로 몰렸다.

태석의 동료, 한정원(송선미)은 권명수 재판의 증인으로 출석했다. 15년 전 정의를 눈감았던 재판부는 15년이 지난 후에야 다시 정의의 손을 들어줬다. 권명수는 무죄로 풀려났고 진범인 신영진은 결국 구속됐다.

'기억'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알츠하이머 증세로 아내 서영주(김지수)마저 기억하지 못하는 박태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아내가 손을 잡자 따뜻한 온기에 가족들을 기억해내 또 한번 감동을 선사했다.

'기억'이 웰메이드 드라마라고 호평받는 이유는 절망 속에서도 빛나는 가족애와 희망에 대해 이야기했기 때문이다. '기억을 잊지 않으려는 자', 태석은 기억을 왜곡하고 묻으려는 자들과의 싸움에서 끝까지 진실을 밝혀냈다. 어느 때보다 진실에 대한 갈망이 큰 요즘, 주인공 태석을 통해 시청자들은 대리만족과 위로를 받았다. 그리고 태석을 바로 설 수 있게 해준 가족이라는 존재는 태석의 기억이 흐려질수록 뚜렷해졌다.

전작인 '시그널'의 시청률과 화제성을 따라잡지는 못했지만, '기억'이 전달하는 메시지와 배우들의 흔들림없는 연기는 웰메이드라는 찬사를 받기에 충분하다. 한편 '기억' 후속드라마로는 '디어 마이 프렌즈'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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