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신임 원내대표가 8일 원내 부대표단 11명 인선을 끝으로 20대 국회 출범을 본격화했다.
원내 부대표단은 전원 20대 국회 초선 당선인으로 구성됐다. 이에 따라 더민주는 정책위의장 인선만 마무리되면 20대 국회 첫 원내 정책과 전략을 담당할 진용을 구축하게 된다. 정책위의장은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임명한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원내 부대표 인선을 발표했다.
그는 기획담당 부대표에 김대중 정부의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이훈 당선인을 임명하고, 법률 담당 부대표에는 검사 출신인 백혜련·송기헌 의원을 각각 인선했다.
이와 함께 어학원을 성공시킨 박정 당선인과 회계사 출신의 유동수 당선인, 시민운동 출신 변호사인 안호영 당선인, 과학기술 분야 전문가인 문미옥 비례대표 당선인이 부대표를 맡도록 했다. 또 부산 지역 초선인 최인호 당선인과 제주도에 지역구를 둔 오영훈 당선인, 노무현정부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강병원 당선인, 경기 성남 분당을 김병욱 당선인을 각각 원내 부대표에 임명했다.
우 원내대표는 "지역을 고려하고 각 세력과의 소통을 고려하면서도 전문가들의 전면 배치했다"면서 "전 지역을 안배해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원내대표단에서 잘 대처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인선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그는 "당의 잠재적 대선후보, 유력한 대선후보들과 소통할 수 있는 분을 골고루 배치했다"며 "당내 소통은 무엇보다 중요하고 작은 이견이 큰 오해로 커지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다. 그런 것을 상당히 깊게 고려했다"고 말했다.
한편 더민주는 오는 10일 국회에서 초선의원 워크숍을 개최하고 상임위 안내, 초선의 기본 자세 등 의정활동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