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자동차

[YG의 카톡(Car Talk)] '소리없이 강하다' 올 뉴 말리부

[YG의 카톡(Car Talk)] 지난 3일 올 뉴 말리부의 시승행사를 앞두고 제레미 쇼트 말리부 글로벌 개발 담당임원이 올 뉴 말리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소리 없이 강하다.'

최근 한국지엠의 신형 중형세단 올 뉴 말리부를 시승하는 내내 들었던 생각이다. 1990년대 후반 한 자동차 회사가 이같은 기능과 마케팅을 앞세워 인기몰이에 성공했던 생각도 문뜩 들었다.

역사는 되풀이되는 걸까. 한국지엠의 올 뉴 말리부의 사전 예약이 개시 나흘만에 6000대에 육박하면서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2011년 8세대 출시 이후 5년만에 새로운 디자인과 포퍼먼스로 풀체인지된 올 뉴 말리부를 시승을 통해 분석해봤다. 이번 시승은 서울 광진구 W호텔에서 경기도 양평군 중미산천문대까지 왕복 120㎞구간에서 이뤄졌다. 시승차는 2.0 가솔린 터보엔진을 탑재한 최상위트림을 이용했다.

[YG의 카톡(Car Talk)] 쉐보레 올 뉴 말리부 시승 주행모습.



◆뛰어난 정숙성·주행성능

올 뉴 말리부 시승 코스는 고속도로와 와인딩 구간으로 이뤄져 차량의 성능을 테스트 하기에 충분했다. 다만 비가 내려 노면이 미끄러웠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W호텔을 출발해 시내주행을 끝내고 고속도로로 접어들기까지 차량의 엔진음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전기차와 비슷할 정도로 정숙성이 뛰어났다. 시내를 벗어나 경춘고속도로에 들어서 가속 페달을 밟자 순식간에 시속 100㎞를 넘어섰다. 살짝만 발에 힘을 줘도 빠르게 치고 나갔지만 소음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또 시내주행에선 가볍기만 했던 조향감이 고속 주행에 들어서자 묵직해 지면서 안정적인 주행을 도왔다. 고속 주행 시 핸들링이 가벼우면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쉐보레의 고급차량에만 적용되던 랙 구동형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R-EPS)이 적용된 때문이다.

하체의 탄탄함도 돋보였다. 고속주행은 물론 와인딩코스에서의 급회전에서도 뛰어난 코너링을 경험할 수 있었다.

쉐보레 올 뉴 말리부 실내 모습.



◆날렵한 디자인·넉넉한 실내공간

올 뉴 말리부의 디자인은 기존 모델에서 완벽하게 탈바꿈했다. 패밀리룩인 듀얼포트 라디에이터 그릴과 연장선에 놓인 HID헤드램프는 임팩트 있는 날렵함을 한껏 뽐냈다.

실내 공간은 눈에 띄게 넓어졌다. 국내 동급 중형 세단의 길이가 4850~4855㎜인데 반해 올 뉴 말리부는 4925㎜로 커졌다. 차의 넓이인 휠베이스 역시 경쟁차종에 비해 20~25㎜ 늘어난 2830㎜로 동급 최고수준을 자랑한다. 뒷좌석에는 성인 3명이 앉아도 될 만큼 여유가 있었다.

실내 인테리어는 고급스러움은 물론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센터페시아 중앙의 8인치 디스플레이를 기준으로 하부에 배치된 공조장치, 미디어 조작 버튼 등은 운전중에도 조작하는 데 큰 무리없이 배치됐다. 또 부분적으로 적용된 가죽 인테리어도 내부 인테리어의 격을 높였다. 여기에 스마트폰을 수직으로 세워둔 체로 무선충전할 수 있는 기능도 적용했다.

쉐보레 올 뉴 말리부 시승 주행모습.



◆안전성 대폭강화

한국지엠측은 차량 전후좌우에 장착된 17개의 초음파 센서, 레이더, 전후방 카메라로 잠재적인 사고를 예방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운전 도중 50㎞/h이하 저속 주행중 전방 차량과 급하게 간격이 좁아질 때는 긴급 제동시스템이 작동해 운전자 조작과 상관없이 브레이크가 개입해 충돌을 막았다.

또 차선유지보조 시스템은 주행중인 차선을 이탈하거나,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선을 바꿀 경우 스티어링 휠 진동으로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하지만 시승하는 동안 아쉬운점도 남았다. 주행중 가장 신경 쓰였던 부분은 토글시프트 방식의 변속기다. 운전 중 조작하는데 불편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연비는 상행 8.7㎞/L, 하행 10.1㎞/L를 기록했다. 2.0모델의 공인 복합연비는 10.8㎞/L다.

올 뉴 말리부의 가격은 1.5L 터보 모델은 LS 2310만원, LT 2607만원, LTZ 2901만원이며, 2.0L 터보 모델은 LT 프리미엄팩 2957만원, LTZ 프리미엄팩 3180만원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