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민간 협력 강화로 중국 내 한류콘텐츠 보호
'한중 저작권 포럼' 열고 상호 협력 방안 모색
문화체육관광부는 중국 내 우리 콘텐츠 보호와 합법적인 유통을 강화하기 위해 10일 제주도 하얏트리젠시 호텔에서 '한중 저작권 포럼'과 '한중 저작권 정부 간 회의'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한중 저작권 포럼'은 양국의 저작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06년에 문체부가 중국 국가판권국과 '저작권 교류·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매년 개최해왔다.
이번 포럼은 '한중 저작권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상호 협력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 아래 진행되며 문체부 김철민 저작권정책관과 한국저작권위원회 오승종 위원장, 중국 국가판권국 위츠커 판권관리사장 등 양국 정부 인사와 방송·음악·출판 산업계 등 저작권 분야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디지털 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콘텐츠 유통 환경 속에서 저작물을 보호하기 위한 전략과 방송·출판·음악 등 장르별 저작권 보호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포럼 기간에는 영상·음악 분야의 한중 민간교류회도 개최된다. 한국 음악 권리자(JYP, SM, YG, 로엔, KT뮤직 등 포함 12개사)와 중국 온라인 유통업체(쿠거우, 쿠워, QQ 등 8개사)는 중국 내 저작권 보호와 음악콘텐츠의 합법적인 유통을 위한 저작권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작년 5월에는 방송 분야 민간협력 업무협약에 따라 한국 방송권리자(지상파 3사 포함 9개사)와 중국 온라인 서비스업체(요쿠투도우, 바이두, 텅쉰 등 7개사)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로 인해 중국 온라인상에서 유통되는 불법 콘텐츠에 대한 삭제 시간이 단축(11일 → 2~3시간)되는 등 방송콘텐츠의 불법 유통이 즉각 차단되는 성과를 보였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음악 분야에서도 우리 저작물에 대한 중국 내 저작권 보호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체부 김철민 저작권정책관은 "해외에서의 저작권 보호는 국가 간의 신뢰관계가 구축될 때 더욱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며 "중국에서 한류콘텐츠가 보호받고 합법적으로 유통될 수 있도록 정부 간 협력을 강화하고 민간에서도 자율적인 교류와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