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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겨냥한 국제 금융사기 '경고등' 켜졌다

[메트로신문 김승호 기자]중소기업들을 겨냥한 '국제 보이스피싱 사기'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

최근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L화학이 국제사기단에 240억원을 송금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상대적으로 시스템이 취약한 중소기업들도 유사한 피해를 당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10일 중소기업중앙회와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피해를 사전에 막기 위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오는 6월부터 관련 홍보와 교육활동을 적극 실시키로 했다.

중기중앙회 이원섭 정책총괄실장은 "중소기업들도 지능적인 국제금융사기를 당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금융당국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국제금융사기 주요 피해 유형 및 대처요령을 정리한 홍보 리플렛을 제작 배포하고, 각종 행사를 활용해 개별기업에 대한 밀착형 피해예방 홍보 등도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기업들이 가장 많은 피해를 보는 국제금융사기 유형은 ▲국제무역사기 ▲국제선불사기 ▲블랙머니·화이트머니 등 염색외화 등이 대표적이다.

L사가 당한 사례와 같이 국제사기단이 국내 무역업체 또는 해외 무역거래처의 이메일 계정을 해킹한 이후 송금계좌가 변경됐다는 이메일을 보내 무역 대금을 가로채는 방식도 그 중 하나다.

실제로 해외 A업체에 자동차부품을 수출하는 국내 B사는 자사의 이메일을 해킹당했고, 해커는 A업체에게 B사인척 행세하며 결제계좌를 변경해 1억5000여 만원을 받아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해외 거래업체가 결제계좌를 바꿀 경우에는 실제 송금하기전에 평소 사용하던 전화번호 등을 통해 반드시 담당자에게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 거액의 유산이나 비자금을 나눠 갖자거나 로또당첨, 아프리카 공물수출 등을 미끼로 유인하며 무차별적으로 서신 또는 이메일을 발송해 관심을 보이는 수신자에게 일정액의 선불수수료만 송금받고 내빼는 경우도 있다.

이때도 해당 기관에 전화 등을 통해 문의해 진위여부를 확인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

특히 보증금, 세금, 인지대, 활동자금 등의 명목으로 수수료 등을 먼저 입금하라고 요구하는 경우는 100% 국제금융사기이므로 반드시 거절해야 한다.

블랙머니, 화이트머니 등 염색외화 피해도 주의해야 한다. 염색외화를 화공약품으로 처리하면 진짜 미달러로 원상 복구된다며 약품 구입비 명목으로 금품을 갈취하는 수법이다.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최모씨는 스위스 주재외교관을 사칭한 나이지리아인 ○○씨가 도난방지를 위해 검은색으로 염색한 달러다발을 약품으로 검은색을 씻어내고 미 달러로 바꾸는 것을 보여주자 사업추진비 명목으로 1500만원을 전달, 피해를 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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