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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가스공사등 에너지 공기업, 빚 '산더미'

[메트로신문 김승호 기자]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광물자원공사의 빚이 산더미처럼 쌓이고 있다.

이들 3개 에너지 공기업이 올해 갚아야 할 빚은 8조원이 넘는 실정이다. 장기차입금까지 포함하면 부채는 46조원이 훌쩍 넘는다. 반면 단기간에 현금화할 수 있는 현금성 자산은 6000억원대에 불과하다.

10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들 3곳의 단기차입금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8조2883억원으로 나타났다. 단기차입금이란 1년 내 갚아야 할 빚을 의미한다.

기관별로는 가스공사 3조9631억원, 석유공사 3조3396억원, 광물자원공사 9856억원 등이다. 지난해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석유공사와 광물자원공사는 올해 총 4조3252억원을 갚아야 한다.

석유공사의 지난해 단기차입금은 전년 1조2578억원과 비교해 165.5% 급증했다.

다만 광물자원공사는 전년 1조3806억원 대비 28.6% 감소했다. 가스공사도 저유가가 호재로 작용해 단기차입금이 38.1% 줄어들었다.

이들 공사는 장기차입금까지 합칠 경우 차입금 규모가 총 46조5885억원에 달한다.

해외 자원 개발 투자 등의 목적으로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을 빌렸거나 상환이 임박해 다시 차입금을 마련해 이를 갚는 과정에서 빚이 싸인 것이다.

특히 석유공사의 경우 저유가 기조 등 대외 여건이 악화되면서 단기 차입금 의존도가 높아지는 실정이다. 공사의 지난해 단기 차입금 의존도는 14.39%로 전년 4.68%보다 10%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2011년 당시만해도 6.36%에 그쳤었다. 장기차입금 의존도도 2011년 31.38%에서 지난해엔 47.02%까지 상승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차입금 의존도란 총자본에 대한 차입금 비율을 나타내는데 저유가에 따라 자본의 규모가 줄어들면서 차입금 의존도가 자연스럽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갖고 있는 현금성 자산은 차입금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별도 기준 감사보고서에 나타난 이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총 6421억원이다. 석유공사 5389억원, 가스공사 194억원, 광물자원공사 838억원 등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저유가에 따른 원가 하락으로 차입금 규모는 축소되고 있다"며 "올해 현금흐름 상황이 개선돼 차입금 문제로 큰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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