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전문기업 삼천리자전거(왼쪽)와 알톤스포츠가 '제26회 중국 국제 자전거 박람회'에 참가해 글로벌 시장 진출 방안을 모색했다. /삼천리자전거·알톤스포츠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자전거 전문기업 삼천리자전거와 알톤스포츠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26회 중국 국제 자전거 박람회(차이나 사이클 2016)'에 참가해 글로벌 인지도를 높였다. 삼천리자전거와 알톤스포츠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열린 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차이나 사이클 2016은 1300여 자전거 관련 기업이 참가하고 90개국 16만명의 관람객이 몰리는 행사다. 독일 유로바이크, 미국 인터바이크, 대만 국제 자전거 박람회와 함께 세계 4대 자전거 박람회 중 하나로 꼽힌다.
삼천리자전거는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차이나 사이클에 참석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180㎡ 부스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아팔란치아의 하이브리드, 픽시 자전거와 계열사 참좋은레저(첼로)의 로드·산악자전거 등 40종의 라인업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부터 한 가구 두 자녀 정책을 시행하는 중국 상황에 맞춰 영유아를 위한 다기능 세발자전거 '쥬시'와 '모디'를 전면에 전시했다. 올해 초 삼천리자전거가 인수한 유모차 업체 쁘레베베의 '페도라' 유모차 3종도 비치했다.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정책 변경으로 중국 자전거·유아용품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며 "다양한 국제 박람회에 참가해 인지도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한국 자전거 기업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알톤스포츠는 90㎡ 면적에 알톤 전기자전거와 '인피자' 브랜드 프리미엄 제품, '로드마스터' 브랜드의 스타일리시 제품 등 20여종을 선보였다. 풀 카본 제품인 '인피자 메티스 울테그라' 등 프리미엄 제품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알톤 커뮤트 미드 드라이브' 등의 제품으로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전기자전거 시장도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1996년부터 차이나 사이클에 참여해온 알톤스포츠는 "세계 각국에 수출할 것을 고려해 중저가 모델부터 프리미엄 모델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출품했다"며 "수년 전 차이나 사이클에서 마힌드라그룹과 전기자전거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던 만큼 올해도 실질적인 성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