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이후 편입예정 기업의 구간별 수익률
주: 2014년 5월 리뷰 이후 신규편입된 17개 기업의 평균수익률자료=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주: 2014년 5월 리뷰 이후 신규편입된 17개 기업의 평균수익률
자료: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이용되는 벤치마크 지수 중 하나인 MSCI지수 반기 보고서가 13일 (현지시간) 발표된다.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날(MSCI) 지수 사업을 관장하는 MSCI바라(Barra)는 매년 5월과 11월에 두 차례 지수 편입 종목을 수정하는 반기 보고서를 발표한다. 2월과 8월 중간에 두 차례 분기 보고서를 발표하기는 하지만 대체로 큰 변동은 5월과 11월에 집중돼 있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에서는 올해 지수에 편입되거나 빠지는 상장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현대증권은 이번 지수 변경에 삼성엔지니어링과 CJ CGV가 신규 편입되고, LG화학우(우선주)와 DGB금융지주가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낸 보고서를 통해 LG생활건강우, 메디톡스, 삼성엔지니어링, 농심을 신규 편입 종목군으로 전망했다.
반면에 파라다이스와 DGB금융지주, SK네트웍스는 지수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봤다.
MSCI지수는 크게 주식, 리츠, 헤지 펀드 등 세 가지 기초자산을 바탕으로 지수를 공급하고 있는데 그중에서 한국시장과 관련된 것은 주식 관련 지수, 특히 아시아 지역 관련 지수와 스몰캡지수 등이다.
전문가들은 편입 전에 매수해 지수 추종 자금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리밸런싱(재조정)일에 매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실제 대신증권에 따르면 2014년 5월 이후 MSCI코리아 스탠다드 지수에 신규 편입된 17개 기업중 13개 기업이 코스피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신규 편입 발표 이후 지수반영일까지 17개 기업의 평균 수익률은 7.9%였다.
같은 기간 동안 지수에서 편출된 11개 기업은 편출 발표 이후 평균 3.2% 하락했다. 코스피 대비 3.1%포인트 낮은 수익률이다.
대신증권 조승빈 연구원은 "지수 편입 발표일에 매수했을 때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지수 변경 기준일이 다가올수록 수익률은 점차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종목 교체를 반영한 지수 리밸런싱은 오는 31일 종가 기준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4년 5월 이후 MSCI 한국지수에 신규 편입된 17개 종목의 발표 시점부터 지수반영일까지의 평균 수익률(7.9%) 등을 감안하면 지수 편입 발표일에 매수했을 때 가장 높은 수익률이 나타났다"면서 "하지만 지수 변경 기준일이 다가올수록 수익률은 점차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편입·퇴출 종목을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렵고, 주가도 펀더멘털(기초체력)에 의해 움직이는 만큼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영성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이번 이벤트를 활용하는 투자자라면 지수에 들어갈지, 빠질지를 따지는 것 외에 펀더멘털에 대한 점검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