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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청와대

朴대통령 "이란시장, 新시장으로 개척해야…인식전환 필요"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1일 "급변하는 무역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이번 멕시코·이란에서의 경제외교처럼 새로운 시장 개척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도행지이성(道行之而成)이란 옛말처럼 없던 길을 우리가 먼저 다니면서 만들어 가야 한다"고 신시장 개척을 위한 경제계의 인식전환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 5단체 초청 경제외교 성과 확산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 모두발언을 통해 "미국과 중국 등 일부 국가에 편중된 기존 수출 구조로는 새로운 무역환경에 뒤처질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新산업 개척, 인식 전환·도전 정신"

이날 토론회는 박 대통령의 멕시코(4월2~5일), 이란(5월1~3일) 방문으로 마련된 경제협력 기회를 실질 성과로 연결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내수부진 극복을 위한 경제활성화의 새로운 활로를 찾자는 의미도 있다.

박 대통령은 토론회에서 특히 신산업을 개척하는 과정에서 인식의 전환과 도전 정신을 강조했다. 저성장 고착화의 늪에 빠져들고 있는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로를 열기 위해선 기업가의 시장 개척 및 도전 정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어떤 개념과 생각이 전체를 바라보는 시각을 갖느냐 하는 건 구체적으로 일을 추진해 나가는 데 있어서도 중요 요소가 된다"며 "FTA를 통해 나라의 벽이 없어졌다. 기발한 아이디어의 제품을 만들면 경계가 없다. 미국 사람, 이란 사람, 한국 사람할 것 없이 누구나 좋아한다. 다 이렇게 문이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도전 정신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기업인이 내수다, 수출이다 구별하지 말고 최고로 좋은 것을 만들면 내수·수출할 것 없이 시장이 열린다. 그런 마인드로 도전하면 새 길이 열릴 것"이라며 기업인들에게 도전 정신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수출회복 및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3대 방안으로 ▲중소·중견기업의 새로운 주역화 ▲새로운 수출 아이템의 발굴 ▲문화와 전자상거래 등 새로운 틀의 창조적 활용 등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수출회복과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선 중소·중견기업이 해외진출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며 "중소기업이 대기업 유통망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면서 신제품 개발과 수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경제계 "정상외교·경제사절단 파견 확대해야"

경제외교 토론회에 참석한 경제계 인사들은 정부가 정상 외교 및 경제사절단 파견을 확대해 성과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데 입을 모았다.

박용만 회장은 "계약서는 물론 양해각서(MOU) 한 장 쉽게 쓰기 어려운 곳, 총성 없는 전투가 벌어지는 곳이 바로 국제시장"이라며 "국가가 나서 상대국 정상과 경제협력 물꼬를 틔우는 것은 기업에 커다란 의미를 주는데 정부가 이 같은 파급효과를 인식해 앞으로도 활발한 경제외교를 펼쳐나가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이란은 올 상반기 최대 성과 시장으로 평가된다. 정상 외교 등에 힘입어 30개 프로젝트(371억달러)에 대한 수주 기반을 구축했다. 이 가운데 27건은 MOU를 체결했고 특히 이란 측과 1억5000만 달러 규모의 의료 생산단지 구축을 위한 MOU체결은 큰 성과다.

멕시코와는 북미·중남미 시장진출 확대를 모색했다. 170억 달러 수준의 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반을 마련했고 1대1 수출 상담회를 통해 2억5400만 달러의 실질적 성과를 이룩했다. 또 멕시코 측과 자유무역협정(FTA) 재개 실무협의를 연내에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경제외교 성과확산을 재계의 건의 사항을 듣는 시간도 마련됐다. 순방 외교를 미개척 시장으로 확대하고 1대1 상담회 개최를 늘려야 한다는 요청이 나왔다. 또 정상 외교 때 체결한 MOU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도록 금융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인력부족 등으로 진출 애로가 큰 해외 전략시장에 대한 수출 지원 체제를 확충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경제외교의 후속조치로 상담회 현장에서 법률, 금융, 통관 등이 망라된 계약성사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MOU 합의사항이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관계부처 합동 점검회의도 개최하기로 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경제외교 성과확산을 위해 지원체계와 기반을 대폭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시장별 유망기업을 상시 발굴하고 유력 바이어와의 사전매칭을 강화해 경제사절단의 운영체계를 성과중심으로 개선하는 한편 수출 및 해외진출 관련 조직과 네트워크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한국무역협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 5단체와 경제사절단 참가기업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외교 성과보고 및 건의, 비즈니스 참가 기업의 성공사례 발표 등으로 1시간 30분동안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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