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산업일반

[단독]여섯살된 홈앤쇼핑, 창사후 첫 배당한다.

[메트로신문 김승호 기자]중소기업 전용 홈쇼핑으로 2011년 야심차게 출발, 6년째가 된 홈앤쇼핑이 창립 이후 올해 첫 배당을 실시한다.

중소기업 제품 편성비율 80% 이상, 동종 업계내 경쟁 격화, 소셜커머스 등의 공격, 백수오 사건 등 악화된 내내외 환경속에서 창사 이후 매년 꾸준한 이익을 내는 등 선방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지분을 갖고 있는 주주들의 강력한 요청도 첫 배당을 결정한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본금 1000억원으로 시작한 홈앤쇼핑은 중소기업중앙회가 32.93%로 대주주이며 농협중앙회의 농협경제지주, IBK기업은행, 중소기업유통센터가 각각 1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22.07%가 개인 등 일반 투자자들이다.

12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홈앤쇼핑은 최근 주주총회를 열고 올해 배당을 하기로 확정했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배당 수준을 어느 정도로 할지는 추가로 열리는 주총을 통해 최종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일부 주주의 경우 5~10% 수준의 배당성향(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하는 배당금 총액 비율)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홈앤쇼핑은 지난해 매출 3532억원, 영업이익 428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는 2014년 매출 3779억원, 영업이익 919억원보다 다소 줄어든 것이다. 백수오 여파가 컸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기순이익 기준으로는 지난해 367억원을 올렸고, 전년도에도 756억원을 벌어들였다. 2011년 12월부터 방송 송출을 시작, 사실상 사업 원년인 2012년에도 232억원, 2013년에는 644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거뒀다. 줄곧 흑자 행진을 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기업 제품 판로 확대를 목적으로 시작한 홈앤쇼핑이 동종업계의 타 홈쇼핑에 비해 카드사에게 주는 수수료가 낮고, 일반 관리비가 상대적으로 적게 드는 점 등이 수익성을 빨리 확보할 수 있었던 이유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홈앤쇼핑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215억원에 이른다. 곶간에 돈이 쌓여있는 상황에서 5년간 기다린 주주들 입장에선 배당에 목이 마를 수 밖에 없었던 셈이다.

특히 자금력이 상대적으로 딸리는 중소기업유통센터(중기유통센터)로선 배당이 더욱 시급한 실정이다. 정부가 100% 지분을 출자한 중기유통센터는 2011년 당시 홈앤쇼핑 지분 15%를 사들이기 위해 150억원을 은행에서 빌렸다. 이후 몇 차례에 걸쳐 원금을 갚았지만 지난해 말 기준으로 130억원이 단기차입금 형태로 고스란히 남아 있는 상태다.

게다가 중기유통센터는 지난해 새로 출범한 공영홈쇼핑(아임쇼핑)에도 400억원을 출자하면서 이 가운데 300억원을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했다. 자칫 홈앤쇼핑으로부터 배당받을 돈으로 '빚잔치'를 해야할 판이다.

이처럼 몸이 달은 중기유통센터 뿐만 아니라 중기중앙회, 농협경제지주, IBK기업은행 등 주요 주주들 역시 배당을 애써 반대할 이유는 없다.

이런 가운데 2011년 6월23일자로 방송 채널 사업자 승인을 받은 홈앤쇼핑에 대해 정부는 내달 재승인 심사에 들어간다. 업계에선 홈앤쇼핑이 재승인 받는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면서도 '롯데홈쇼핑 재승인 사태'의 불똥이 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한편 홈앤쇼핑은 현재 서울 마곡동에 신사옥을 신축, 내년 말께 본격 입주를 예정하고 있다. 신사옥 마련에는 공사비 930억원을 포함해 약 1000억원이 넘는 돈이 들어간 것으로 파악된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