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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 회사 생존에 집중…장인상 조용히 치뤄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이 가까운 친척 외에는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조용히 장인상을 치른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현대중공업 관계자에 따르면 권 사장은 올해 90세인 장인이 지난 10일 별세하자 회사에는 물론, 지인들에게조차 연락하지 않았다. 비서진에게도 "개인적 일로 잠시 자리를 비운다"는 말만 남겼다.

권 사장은 10일 울산 본사에서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 노사 상견례장으로 가던 중 비보를 들었다.

그러나 당일 예정된 상견례를 비롯한 모든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 뒤 오후 늦게 상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사장은 장례식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빈소도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사인 서울 아산병원이 아닌 서울 보라매병원에 차렸다.

그는 3일장을 마치고 12일 오후 울산 본사로 출근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