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가습기 살균제와 말해지지 않는 것
새잎/소재원 지음
가습기 살균제로 딸과 아내를 잃은 아빠의 이야기를 그렸다. 영유아와 임산부 등 수백명의 사람이 마트에서 파는 가습기 살균제를 썼다는 이유로 숨을 거두었지만, 어느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 기업은 기업 이미지 실추를 염려하고, 정치가들은 이 사건을 계기로 권력을 얻으려 한다. 저자는 한국 사회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묘사한다. 268쪽, 1만3000원
◆이제 엄마에겐 언제나 밤이겠군요
문학동네/마티아스 말지외 지음
어머니의 죽음에 크게 상심한 주인공 마티아스가 병원 주차장에서 거인 유령 자이언트 잭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그림자로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그림자학 박사이기도 한 자이언트 잭이 마티아스의 상처를 치유하고, 세 권의 책을 처방한다. 마티아스는 거인 유령이 처방해준 책을 읽으며 스스로 치유하는 법을 배워간다. 208쪽, 1만2800원.
◆보안의 법칙
한스미디어/이진원, 테크홀릭 지음
저자는 쉬운 용어와 사례를 들어가며 보안에 대해 이야기한다. 보안의 측면에서 해커의 먹잇감이 되기 십상인 개인이나 일반 중소기업, 스타트업이 구입해서 사용하면 좋은 보안 프로그램에 대해 풀이한다. 독자는 이책을 계기로 조금이라도 보안에 대해 이해하고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 272쪽, 1만5000원.
춤춰라 우리의 밤을 그리고 이세계에 오는 아침을 맞이하라
◆춤춰라 우리의 밤을 그리고 이세계에 오는 아침을 맞이하라
여문책/사사키 아타루 지음
'일본의 니체'로 불리는 작가 사사키 아타루가 춤, 음악, 회화, 사진 등 예술에 관해 견해를 써내려갔다.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장석주의 풍부한 해제를 달아 난해하기로 소문난 아타루의 지적 세계를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총 여섯 개의 꼭지로 구성됐다. 그중 책의 제목이기도 한 첫 번째 꼭지는 일본의 풍영법이 현대 민주국가에서 얼마나 부당하고 가소로운 법인지를 신랄하게 비판한 장이다. 256쪽, 1만7000원.
◆달은 아직 그 달이다
창비/이상국 지음
부드러운 서정과 정갈한 언어가 어우러진 담백한 시들이 독자에게 폭넓은 공감을 선사한다. 삶을 과장하거나 왜곡하지 않는 절제된 감성과 진솔함이 묵직한 울림으로 다가온다. 127쪽, 8000원.
◆어른 초등학생
이봄/마스다 미리 지음
베스트셀러 '수짱 시리즈'로 유명한 일본 작가 마스다 미리의 신작이다. 추억의 그림책 스무 권을 읽어가며 어렸을 때의 경험들을 에세이와 만화로 풀어냈다. 저자에게 각별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스무 권의 그림책 이야기를 읽다보면 독자도 어느순간 어릴 적 소중한 감정을 되새기게 될 것이다. 152쪽, 1만 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