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산업일반

성인 10명중 9, 경제구조 '대기업 편향'…불공정 행위, 정책 때문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700명 조사*자료 : 중소기업중앙회



[메트로신문 김승호 기자]성인 10명 중 9명은 우리나라의 경제 구조가 대기업에 편향됐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소기업간 불균형이 심한 이유로는 '납품단가 후려치기' 등 대기업들의 불공정 행위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대기업들의 무분별한 사업확장 억제 등 시장 불균형 해소, 거래 공정성 확립 등이 절실하다는 여론이다.

이는 중소기업중앙회가 제 28회 중소기업 주간행사(16~20일)를 맞아 지난달 8∼15일 전국에 있는 만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5일 내놓은 결과다.

'우리나라 경제구조의 대기업 편향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다소 편향됨'이 50%, '매우 편향됨'이 44.4%로 응답자의 94.4%가 '대기업에 편향됐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별로 편향되지 않았다'는 응답은 5.6%에 그쳤다.

한국의 경제 성장과 더불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균형적으로 성장·발전해 왔는지에 대해서도 '아니다'라는 의견이 70.4%로 '그렇다'(29.6%)는 의견보다 40%포인트 이상 높았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균형적으로 성장하지 않았다고 답한 이들은 가장 큰 이유로 '대기업의 불공정 행위'(42.4%)와 '정부의 대기업 중심 성장정책'(39.6%)을 꼽았다. 응답자 가운데 20∼30대는 정부 정책을, 40∼50대는 대기업의 불공정 행위를 지적한 이들이 더 많았다.

이처럼 경제구조가 대기업 중심으로 고착화됨에 따라 나타나는 문제(복수응답)로는 '대기업·중소기업 격차 심화'가 57.6%로 가장 많았다.

'금융·인력 자원의 대기업 편중 심화'(40.1%), '중소기업 사업참여 및 성장기회 제약'(36.2%)도 상대적으로 많았다. '건전한 중산층 몰락'도 22.1%에 달했다.

'중소기업 중심의 시장 구조로 전환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는 94.2%가 필요하다고 인식했다. '약간 그렇다' 52.9%, '매우 그렇다' 41.3%였다. '불필요하다'는 답변은 5.8%였다.

응답자의 80% 이상은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 정착이 '지역경제 활성화'(84.8%)와 '대기업·중소기업 양극화 해소'(81.7%), '신규 창업 확대 등 일자리 창출'(80.2%)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위해 정부가 주력해야 할 과제(복수응답)로는 '대기업의 무분별한 사업확장 등 시장 불균형 해소'(52.4%), '일방적 납품단가 인하 등 대기업 부당행위 처벌 강화'(48.7%), '대·중소기업간 인력·금융자원 배분 공정성 회복'(30.9%) 등이 꼽혔다.

중기중앙회 소한섭 경제정책본부장은 "우리나라 국민은 이미 대기업 위주 경제 구조의 한계를 인식하고 있다"면서 "중소기업 중심의 바른 시장경제 구축이 우리 경제·사회에 기여할 것이라고 대다수 국민이 공감하고 있는 만큼 공정경쟁 환경 조성, 금융·인력의 공정한 배분 등을 위한 정부 정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