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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김임권의 수협, 신·경 분리 탈력 받는다

수협중앙회의 신용사업(수협은행)과 경제사업 분리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수협의 신·경 분리를 담은 '수협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마지막 관문은 오는 19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 통과만 남았다.

수협법 개정안은 수협은행에 대한 국제결제은행(BIS)의 은행자본규제 기준인 바젤Ⅲ를 충족시키기 위해 수협중앙회에서 신용사업부문을 분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수협중앙회에서 수협은행을 자회사로 분리한다는 것. 또 이를 주식회사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고있다. 바젤Ⅲ는 2013년부터 2019년까지 금융기관의 자기자본비율을 8% 이상, 보통주 자본비율 4.5% 이상, 기본자본비율은 6% 이상 유지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국내 다른 은행들은 2013년부터 이 기준을 적용했지만 수협은 18개 은행 중 유일하게 올해 12월 1일까지로 3년간 도입시점을 유예받았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수협에 1조1581억원의 공적 자금이 투입된 상황에서 바젤Ⅲ 기준으로 공적자금이 자기자본이 아닌 부채로 분류돼 수협이 부실기관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으려는 고육책이었다.

반전 드라마를 쓴 데는 김임권 수협중앙회장과 이원태 수협은행장의 노력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취임 2년 차인 김 회장은 신·경 분리에 온 힘을 쏟아 왔다. 지난 1월 수협법 개정 촉구를 위한 서명운동을 주도했고, 농해수위 소속 위원들을 찾아다니며 머리를 숙였다. 신·경 분리에 수협의 미래가 달려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사업구조 개편을 마무리 짓고, 수익 구조도 바꿀 계획이다.

이 행장의 숨은 노력도 있었다. 그가 수협은행의 수장을 맡은 후 체질은 몰라보게 달라졌다. '국민과 함께하는 수협은행'을 내세워 고객 친화 은행으로의 이미지 변신을 꾀한 덕분이다.

수협은행은 지난해 78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연초 세웠던 목표치 770억 원을 초과한 것이다. 지난해 말 기준 수협은행 총자산은 24조3112억원으로 전년 말(22조7920억원)보다 7%(1조5192억원) 늘었으며,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포인트 하락한 1.77%였다.

수협은 오랫동안 추진해온 사업구조개편에 필요한 제반작업을 모두 마친 상태다. 은행 안팎에서는 19일 수협법 개정안이 국회를 최종 통과하면 신·경 분리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행장은 "올해도 여신 포트폴리오 다변화, 소매 중심 예수금 조달 구조 개선,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에 대응한 스마트금융 역량 강화, 해양수산금융 저변 확대 등으로 사업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법 개정을 완료하면 더욱 안정적인 자산성장으로 투입한 공적자금을 조속히 상환할 뿐 아니라 어촌경제와 수산업을 활성화하는 데에도 더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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