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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한국경제 불안...조선 20%위축땐 GDP 0.4%p 위축

'3.2%→2.7%(IMF), 3.3%→3.0%(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8→2.6%(국제금융협회(IIF))'.

저성장에 빠진 한국경제가 불안하다. 장밋빛 전망은 사라진지 오래다. '하방 리스크'를 걱정하는 냉정한 시선이 적잖다. 대내외 여건이 모두 좋지 않은 탓이다. 살아나던 미국 경제가 주춤하고 있고, 중국과 유럽은 여전히 침체의 늪에 허덕이고 있다. 대내적으로는 위축된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여전히 기를 펴지 못하는 모습이다. 특히 기업 구조조정은 한국 경제의 성장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조선업 20% 위축은 국내 경제성장 0.4%p 위축

16일 하나금융투자는 조선업 생산이 10~20% 감소할 경우 한국경제 성장률이 약 0.2~0.4%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추정했다.

하나금융투자 이미선 연구원은 "철강업 위축 가능성까지 감안하면 수치는 더 커진다"면서 "과거와의 차이는 생산감소와 소비둔화가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다"고 지적했다.

철강업은 조선업과 연관성이 높다. 국내총생산(GDP)의 약 2%를 차지한다. 또 국내 철강의 21%를 조선업이 소화하고 있어(건설 28%, 자동차 25%) 구조조정에 따른 하방압력이 커질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는 구조조정이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올해 3·4분기 정도부터 경기둔화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한국의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4%에 그쳐, 프랑스(0.5%)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0.6%), 재정위기 국가 중 하나였던 스페인(0.8%)보다 낮았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낮아지고 있다. 글로벌IB들은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평균)를 2.8%에서 2.5%로 0.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한국의 하향조정 폭은 아시아 주요 10개국 중 대만(2.2%→1.4%), 싱가포르(2.1%→1.6%), 홍콩(2.0%→1.6%)에 이어 4번째로 컸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오는 24일께 내놓을 올해 한국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작년 12월 3.0% 안팎으로 전망했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대로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의 구정한 박사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단순히 기업의 재무상태만 변화시키는 것은 한계가 있다"면서 "사업성을 면밀히 분석해 경쟁력이 없는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가능성이 보이는 새로운 사업은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하다"고 강조했다.

양극화와 고령화는 내수 침체의 원인이자 한국경제의 성장잠재력을 갉아먹는 구조적요인으로 꼽힌다. 산업간, 기업과 가계, 대기업과 중소기업, 가계와 가계 등 양극화는 다양한 채널에서 폭넓게 진행되고 있다. 중산층 붕괴를 동반하는 양극화는 내수기반을 허물고 잠재성장률을 떨어뜨린다는 점에서 최악의 불균형으로 지적된다.

여기에 임계치를 넘어선 가계부채는 한국경제의 뇌관으로 지적된다.

◆美 기준금리 인상 등 복병

밖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복병이다.

시기를 놓고 전문가들은 6월과 9월로 양분됐다. 당장 6월 보다는 9월 인상설에 무게가 실린다.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미국의 1·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연간 기준 0.5%로 잠정 집계된 데다가 4월 신규일자리가 16만개로 7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다나 사포르타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1분기의 경기 약세가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것을 확신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첫 번째 금리 인상은 9월에 있을 것이며 12월에 한번 더 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렉시트가 현실화된다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클 전망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브렉시트(영국의 EU 이탈)는 "중대한 경기하방 위험"을 수반하고 브렉시트가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은 "전 세계에 극도의 불안감을" 불러일으키는 국제 이슈라고 지적했다.

저유가 역시 한국경제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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