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사랑채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한복을 차려입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연합
외국인이 즐겨찾는 '한국관광' 키워드
'동대문시장' '한국 요리' '한국 영화'가 인기 검색어
한국관광공사가 해외 주요 검색엔진인 구글(영어), 바이두(중국어), 야후재팬(일본어)을 대상으로 지난 한해 동안 한국관광 관련 키워드 검색 현황을 분석해 17일 발표했다.
분석결과 영어에서는 '동대문시장', 일본어에서는 '한국 요리', 그리고 중국어에서는 '한국 영화'가 2015년 외국인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검색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카테고리별로는 영어권의 경우, '쇼핑·한류'에 대한 관심이 제일 높았으며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에서 검색이 많았다.
일본의 경우, '한류'가 검색량 대부분을 차지했다. 최근의 일본내 부정적인 분위기로 인한 한류 침체 속에서도 꾸준히 한류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국어의 경우에는 "한류·관광지"가 비슷하게 1위를 차지했고 이어서 '쇼핑·여행정보'가 비슷한 검색량을 보였다.
검색어 전체 순위에서는 중국어에서 '한국영화'(1위), '엔터테인먼트뉴스'(3위), '한국예능'(4위)이 상위를 기록해 한류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이밖에 '롯데면세점'(2위), '한국 비자'(6위), '서울날씨'(8위), '한국여행경비'(15위) 등 여행정보가 상위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쇼핑을 선호하는 개별 자유여행객의 증가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어의 경우에는 '한국요리(1위)'가 검색어 전체 순위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다른 어권에 비해서 음식에 대한 검색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관광지 및 지역 관련 검색어 중에서는 '강남', 'DMZ', '강원도','명동' 등이 많았다. 음식 부문에서는 '김치', '고추장', '치킨'이 상위권에 올랐다.
쇼핑 카테고리에서는 '동대문 시장' '인삼' '면세점' 관련 키워드 검색량이 많았다.
한국관광공사 이태혁 해외스마트관광팀장은 "향후 일본관광객 대상 '한국 음식'과 연계한 콘텐츠를 확충하고 중국 개별관광객을 위한 비자, 쇼핑정보 등 개별 자유여행 관련 콘텐츠를 온라인 마케팅에 집중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