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세븐나이츠', '마블 퓨처파이트', '스톤에이지' 등을 무기로 해외 매출 비중 50% 돌파에 나섰다. /넷마블게임즈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넷마블이 모바일 게임을 무기로 올해 해외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지난해 매출 1조729억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넷마블게임즈는 올해 1분기도 좋은 성과를 올렸다. 넷마블의 1분기 매출액은 3262억원이다. 넷마블의 높은 실적은 '세븐나이츠', '마블 퓨처파이트' 등 모바일 게임이 견인했다.
넷마블의 모바일 RPG 세븐나이츠는 지난 2월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출시 10일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고 지난 4일에는 300만을 넘어섰다. 지난 3월에는 현지 앱스토어 매출 7위를 기록해 한국 게임사 매출 기록을 경신했고 현재도 11위를 지키고 있다.
세븐나이츠는 국내에서 게임성이 검증됐지만, 2년 넘는 기간 동안 기획부터 철저히 현지에 맞춰 리디자인됐다. 넷마블은 캐릭터 성장방식부터 사용자환경(UI) 디자인, 비즈니스 모델 등 현지 게임 방식으로 개편했다. 일본 전통의상 아이템 추가, 현지 유명 게임과의 콜라보 등 일본 맞춤형 콘텐츠가 대폭 적용됐다.
이런 노력으로 세븐나이츠는 일본 외에 태국, 홍콩, 대만 등 15개국 앱스토어에서 매출 톱 10에 진입했다. 넷마블도 1분기 전체 매출의 48%인 1578억원을 해외 시장에서 올렸다.
지난 4월엔 유명 지식재산(IP)를 활용한 '마블 퓨처파이트'도 149개국에 출시됐다. 출시 직후 118개국 앱스토어 인기차트 톱10에 오른 마블 퓨처파이트는 원작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개봉에 맞춰 시빌 워 업데이트를 했다. 세계 각국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어 지난 11일 애플 앱스토어 기준 대만 2위, 한국 7위, 인도네시아 10위 등을 차지했고 미국에서도 30위권에 진입했다.
큰 기대를 받는 출시 예정 작품으로 스톤에이지가 있다. 스톤에이지는 세계 2억 명이 즐긴 온라인 게임이다. 공룡 캐릭터를 수집하고 성장시키는 턴제 게임으로, 온라인 턴제 RPG의 모태이기도 하다. 2012년 넷마블이 원천 IP를 확보해 모바일 게임으로 개발하고 있다. 넷마블은 스톤에이지를 상반기 내 국내 서비스하고 하반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올해 해외 매출 비중 50%를 넘긴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