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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방/외교

한·몽골 정상회담 계기…항공편 확대 등 경제 MOU 체결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항공기 운항편을 늘려 교류·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몽골이 추진하는 도시개발 사업에 한국형 스마트시티(K-스마트시티) 모델의 수출을 위한 교두보도 마련했다.

박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경제·개발협력 방안에 합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양국 정상은 현재 두 나라 항공사가 각각 주 6회씩 운항 중인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에 복수 항공사 취항을 허용하고 운항횟수를 늘리는 방안을 적극 협의하기로 합의했다.

한·몽골 항공노선 탑승객의 증가로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의 증편 문제가 꾸준히 논의되어온 데 따른 것이다. 실제 2003년 7만4000명에 불과하던 한·몽골 항공노선의 탑승객은 지난해 29만8000명으로 크게 증가했지만 몽골 측의 복수항공사 취항 반대로 2003년 이후 증설 논의가 제자리걸음 중인 상태다. 항공편 증편이 이뤄질 경우 양국간 교류 증대와 항공편 예약 편의성, 항공사간 경쟁을 통한 운임 인하 등의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양국은 또 도시개발, 토지, 주택 분야에서의 협력 증진을 위한 '건설 및 도시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우리 기업들의 몽골 건설시장 진출의 여건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도시개발 관련 공기업 간의 협력이 촉진되고, 몽골 도시개발 사업에 '한국형 스마트시티' 모델을 수출하는 등 정부 간 협력을 통한 맞춤형 진출이 가능해진다.

울란바토르에는 몽골 전체 인구의 45%(130만명)가 거주하고 있지만 도로나 아파트 등의 인프라는 부족한 상태다. 그러나 우리 기업의 몽골 건설시장 진출은 호텔 등 일부 건축사업에만 집중돼있던 터라 이번 MOU로 울란바토르 도시개발과 공공시설 건설에 한국 기업의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우리 기업이 참여 중이지만 최종계약 절차가 지연되고 있는 몽골 제5발전소 건설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포스코에너지가 컨소시엄으로 참여 중인 450㎿ 규모의 건설사업은 몽골 측 정부부처들의 의견조율이 늦어지면서 최종계약 체결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사업은 울란바토르 에너지 수요의 50% 충당을 목표로 추진되는 것으로 총사업비가 15억5000만달러(약 1조8400억원)에 달한다.

이와 함께 회담에서는 양국 정상 임석 하에 검역분야 협력과 상호지원을 약속하는 '동식물검역 상호협력 MOU'도 체결됐다. 몽골은 우리나라에 대한 육포, 소시지 등 불법 휴대축산물 반입 건수가 많은 나라여서 검역업무에 적잖은 부담이 됐던 게 사실이다. 이번 MOU로 검역 부담뿐만 아니라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 등 동물전염병 유입 걱정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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