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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 청년 눈높이가 문제? "부모 눈높이가 더 높아"

19일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열린 '부모·자녀세대 청년일자리 토론회'에 참석자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의 '청년일자리 문제에 대한 청년·부모세대 인식 조사결과' 발표를 지켜보고 있다. /청년위원회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부모들이 자녀보다 공무원·공기업을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가 대통령소속 대통합위원회와 함께 19일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에서 개최한 '부모·자녀세대 청년일자리 토론회'에서 이 같이 나타났다.

이날 청년위는 '청년일자리 문제에 대한 청년·부모세대 인식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청년 503명과 부모세대 523명 등 총 1026명이 참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5%p다.

이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0%는 10년 전에 비해 최근 청년실업이 심각해졌다고 답변했다. 특히 부모 세대의 86.6%는 자녀의 취업준비를 지원했고 지원 금액은 월 평균 78.2만원이었다. 항목별로는 학원비(29.6만원), 용돈(24.5만원), 주거비(24.1만원) 순이었다. 이러한 지출에 대해 부모의 37.1%가 부담스럽다고 답했고 미취업 자녀를 둔 부모들은 44.1%가 부담을 호소했다.

청년실업의 원인으로 부모 45.5%와 청년 42.5%가 좋은 일자리 부족을 꼽았다. 해결방안으로는 부모 52.8%, 청년 44.7%가 경제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라고 답했다.

청년들의 취업 눈높이가 높다는 인식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세대의 71.3%와 청년 65.8%는 우량 중소기업에 취직한 경우 대기업 취업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자녀에 대한 부모들의 눈높이는 실제 청년들의 눈높이보다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부모의 52.4%는 자녀의 직정으로 공무원·공기업을 꼽았지만 청년들은 이보다 낮은 39.0%에 그쳤다. 중소·중견기업 선호도 역시 부모(17.4%)가 청년(22.1%)보다 낮았다. 창업에 대해서는 부모(23.7%)와 청년(26.7%) 모두 낮은 선호도를 드러냈다.

이에 대해 청년위 산하 2030정책참여단은 "청년실업은 자녀에 대한 부모의 인식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며 "청년문제는 부모의 문제이기도 해 사회구성원 모두의 인식개선이 필요하다"고 해석했다.

부모의 37.6%는 향후 자녀가 본인보다 풍요롭게 생활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청년 44.7%는 본인이 부모세대보다 경제적으로 빈곤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미취업 청년의 45.6%가 미래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어려운 경제상황에도 청년은 부모를 부양하겠다고(95.7%) 응답했지만 부모의 66.7%는 자녀에게 부양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광옥 국민통합위원장은 "저성장 시대 세계 각국에서 이런 고민을 안고 있다"면서도 청년을 태양에 비유하며 "청년이 태양처럼 밝고 힘차게 살아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우리 사회도 존속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용호 청년위원장도 "청년실업은 청년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청년들의 문제를 부모세대가 함께 고민해 풀어가겠다"고 말햇다. 이어 "청년들이 겪는 지금의 어려움은 나중에 귀한 경험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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