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을 방불케하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대형마트, 편의점, 소셜커머스 등 유통업체들 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일찍 찾아온 여름 덕분에 전체적인 매출 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 특히 대형마트와 소셜커머스 업계는 여름기획전을 앞당기는 등 여름 마케팅 전략을 급수정하고 있다. 반면 식품 매장은 식품매장은 식중독 발생 등을 우려해 식품안전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 콜드 상품 매대 앞으로
편의점들은 때이른 더위가 계속되자 여름 특수가 기대되는 품목을 확대하고 컵얼음 아이스음료 등 주력상품을 눈에 띄는 매대에 진열하고 있다. 이로인해 콜드 메뉴 매출이 급격히 올랐다.
CU의 16~18일 콜드 제품 매출은 지난주 같은 기간(9~11일)과 비교해 아이스드링크가 60%, 얼음이 57.7%나 늘었다. 같은 기간 아이스크림(43.5%), 탄산음료(15.6%), 생수(15.0%), 맥주(10.9%) 판매량도 증가했다.
남인호 BGF리테일 MD는 19일 "CU는 더위에 지친 고객의 건강한 리프레쉬를 위해 철저한 상품 관리를 통해 건강하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아이스 상품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GS25도 더위로17~18일 얼음 판매가 71.4%나 급증했다. 수분 보충에 도움이 되는 이온음료와 여름 대표 주류인 맥주 매출도 각각 60.6%, 57.8% 늘었다.
◆ 앞당겨진 여름 마케팅
대형마트 업계도 여름 마케팅으로 분주하다. 이마트의 16일부터 18일까지 여름 관련 상품 매출이 지난주 같은 기간보다 캠핑용품 26.5%, 맥주 2.8% 증가했다. 이에 이마트는 야외 캠핑 필수용품을 9900원부터 1만9900원까지 균일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여름 시즌을 맞아 25일까지 캠핑용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스포츠550 모기장형 그늘막을 3만 1840원에, 스포츠550 팔걸이 레저의자를 1만9840원에, 스포츠550 캠핑 웨건를 6만3840원에 판매하는 등 다양한 캠핑용품을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홈플러스는 25일까지 전국 141개 점포에서 나들이 캠핑용품 기획전을 실시한다. 원형그릴, BBQ 집계 3종세트, 월드레포츠 나들이 캠핑매트, 싱글 에어베드, 손펌프, 풋펌프, HBQ 웰빙자연참숯(4kg), HBQ숯&그릴세트 등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캠핑용품을 9900원 판매한다.
신재웅 홈플러스 패션 이너웨어팀 바이어는 "봄이 짧아지고 초여름에 접어들면서 전년 대비 2주 빨리 쿨 이너웨어를 출시했다"며 "기능성은 강화하고 가격은 낮춰 가성비를 높인 상품들로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쿠팡은 여름철 가전 기획전, 음식 기획전 등을 미리 시작했다. 티몬은 7~8월 여름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여행패키지를 19일부터 판매했다. 위메프 역시 갑작스런 더위에 가전 기획전을 앞당길 예정이다.
◆ 여름철 탈 날라…위생관리 만전
때이른 더위가 마냥 좋은 것은 아니다. 식중독 발생 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식품매장은 각종 식품위생 관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집중적인 관리에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18일부터 전국 15개 백화점과 4개 아웃렛에서 '하절기 위생관리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하고, 13개 '고위험 식품군'을 지정해 매장 판매를 중단했다. 여름철 상하기 쉬운 양념게장, 간장게장, 생굴무침, 즉석 콩국물, 육회 등이 포함됐다.
이마트도 이달부터 오는 9월30일까지를 '여름철 식품안전 특별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식품안전과 위생관리를 강화한다. 여름철 선도관리가 어려운 양념게장은 향후 5개월간 이마트 매장에서 판매를 중단한다.
롯데백화점은 예년보다 이른 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식품위생 집중관리 기간을 지난해보다 앞당겨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 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식품부문 고승한 수석바이어는 "여름철에는 살모넬라, 장염비브리오 등의 세균으로 인한 식중독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판매금지, 관리기준 강화, 유통기한 단축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식품 위생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