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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새로나온책] 인간 본성의 악을 면밀히 그린 '종의 기원'

종의 기원



[새로나온책] 인간 본성의 악을 면밀히 그린 '종의 기원'

3년동안 손꼽아 기다린 정유정 작가의 신작

새로운 작품을 내놓을 때마다 다음 작품을 기다리게 하는 작가 정유정이 전작 '28' 이후 3년만에 장면소설 '종의 기원'을 들고 돌아왔다. '7년의 밤' '28' '내 심장을 쏴라' 등 작품 안에서 늘 허를 찌르는 반전을 선사했던 작가답게 이번 작품에서도 그녀의 상상력은 빛을 발한다. 미지의 세계가 아닌 인간의 내면 깊숙한 곳으로 독자를 초대한다.

지금껏 '악(惡)'을 집요하게 쫓아온 그는 이번 작품에서 악 , 그 자체가 됐다. 그 어떤 작가와 비교할 수 없는 정유정만의 독보적인 스타일로 악에 대한 통찰을 선보인다.

줄거리는 집안에서 '의문의 인물'에게 살해된 어머니를 발견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주인공 유진은 매일 먹어야 하는 '약'을 며칠간 끊은 상태였고, 넘치는 기운을 주체하지 못해 사건 전날 외출을 했었다. 그리고 다음날 형 해진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어제부터 어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는 다는 것. 자리에서 일어난 유진은 피투성이인 방과 피범벅이 된 자신을 확인한다. 어머니의 죽음과 관계된 단서들을 따라 지난밤의 기억을 되짚어보는 주인공. 그리고 망각에 가려졌던 끔찍한 진실이 모습을 드러낸다.

과거의 이야기를 빼고나면 사흘이라는 짧은 시간이 흐를 뿐이지만, 그 기간동안 독자는 숨막히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가장 끔찍한 것은 외부가 아니라 여기, 바로 우리 내면에 있다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빠른 호흡과 거침없이 써내려간 문장, 앞뒤로 꽉 짜인 이야기 구조가 독자를 사로잡는다.

작가 정유정은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로 제1회 세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다. 이후 장편소설 '7년의 밤'과 '28'은 주요 언론과 서점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는 등 화제를 모았다. 작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왜 그동안 본인이 악에 관심을 가져왔는지 대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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