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진행된 '파트너스 페어(Partner's Fair) 2016'에서 KT 황창규 회장이 가상현실(VR) 게임을 체험하고 있다.
[메트로신문 김나인 기자] "1등 파트너로서 협력사의 의견을 존중하고 적극 협업하는 동반성장을 통해 '글로벌 1등'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겠다."
황창규 KT 회장은 24일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파트너스 페어(Partner's Fair) 2016'에 참석, 협력사와 동반성장 중요성을 역설했다.
황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글로벌 5G 시대를 주도하고, 지능형 기가 인프라와 ICT 융합을 통해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을 이끌겠다는 KT의 목표는 협력사들의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초 기가 롱텀에볼루션(LTE) 상용화 구축에 기여한 이루온과 인프라 구축 분야에서 포항제철 기업 전용 LTE(POSCO-LTE) 구축에 기여한 동보정보통신에 파트너 어워드 대상을 직접 시상하기도 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협력사에 선도기술에 대한 전시와 홍보는 물론, 신사업 기회를 제공한다. KT는 신성장사업과 미래 핵심기술을 조기에 발굴하고, 사업화하는 원동력을 얻고 있다.
24일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진행된 '파트너스 페어(Partner's Fair) 2016'에서 KT 황창규 회장이 협력사 관계자로부터 홈 IoT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올해는 가상현실(VR), 사물인터넷(IoT), 기가(GiGA) 등 5개 주제에 대해 협력사가 제안한 신제품 및 신기술을 소개하는 전시 행사를 진행했다. 전시에서는 '가상의 교실로 등교하다', 'LTE-M 연애를 도와주다' 등 총 28개 주제의 신제품 및 신기술이 소개됐다. 이와 함께 전시된 기술에 대한 심층토론, 올해 KT 구매제도 변화 방향과 동반성장 정책설명 등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비공개 방식으로 진행된 심층토론에서는 발표와 질의응답, 토론을 통해 제안된 기술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사업화 의사결정을 높이기 위해 참석자를 실무자에서 팀장 중심으로 개편했으며, 과제 관련 사업부서는 물론 R&D, 구매부서의 담당자들이 참석하도록 했다.
KT는 이번 파트너스 페어를 통해 소개된 장비, 솔루션 등에 대해 내부 검토를 거쳐 사업화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사업화가 추진될 경우 아이디어 보상구매, 성과공유제 등을 통해 협력사와 행사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또한 KT는 사업화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화 과제에 대해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한원식 KT SCM전략실장 전무는 "KT 파트너스 페어 2016은 VR, IoT 등 신성장사업과 미래 핵심기술에 대해 KT와 협력사가 공동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차세대 주력기술인 5G, GiGA 등에서 한 단계 진화한 신기술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자리"라며 "KT는 기여도가 높은 협력사를 시상하는 한편, 전시된 핵심기술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으로 사업화를 촉진해 KT와 협력사 모두에게 유익한 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137개 협력사와 잠재 협력사 임직원, KT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