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과 한국수출입은행 임직원들이 베트남 호치민 인근 동나이성에서 흡픅 유치원을 신축하고 있다. /효성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효성이 한국수출입은행과 공동으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에 나섰다.
효성은 한국수출입은행과 베트남 호치민 인근 동나이성 연짝 지역에 흡픅 유치원을 신축하기 위해 협력한다고 25일 밝혔다.
한국수출입은행은 문화교류와 우호증진에 이바지하기 위해 글로벌 나눔활동을 전개해 왔다. 특히 2015년부터는 해외진출 고객사와 사회공헌 활동을 공동으로 실시해 한국 기업의 현지 안착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한국수출입은행의 봉사지로 선정된 국가는 베트남이다. 베트남은 효성이 지난 2007년 진출해 2014년 매출 1조원을 돌파한 국가다. 현재 베트남 전체 수출의 1% 이상을 차지하고 현지인 고용도 총 5000여명에 달해 베트남 정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외국 기업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2011년부터는 매년 '미소원정대'라는 해외의료봉사단을 파견하고 현지 초등학교에 도서관을 기증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효성과 한국수출입은행은 이번 봉사활동으로 동나이성 연짝 지역에 흡픅 유치원을 짓는다. 흡픅 유치원은 약 203㎡ 대지에 1층 건물로 지어지며 책상과 책장, 칠판 등 필수 교육 기자재와 컴퓨터, 놀이시설, 책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효성은 효성베트남 현지 직원 30여명과 본사 직원 4명을 통역과 유치원 건축 봉사활동에 파견했다. 특히 본사 직원 4명은 '효성나눔봉사단' 참여율이 높은 직원을 추천받아 선발됐다. 한국수출입은행도 임직원 봉사단을 지원했다.
효성 조원용 전무는 "효성베트남은 다양한 사회공헌으로 지역주민들에게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동나이성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착한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효성은 지역사회와 상생하려는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호치민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베트남 사회책임경영 시상식'에서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오는 8월에도 여섯 번째 미소원정대를 파견하고 인근 학교에 컴퓨터를 기증하는 등 베트남에서 상생경영을 이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