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생명은 'VIP 종신보험' 가입 고객을 노블 클래스인 N등급으로 지정, 이들에게 콜센터 우선 연결과 보험청약·보험금 우선 심사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ING WM센터의 Wealth Manager가 가입 고객을 전담하여 요구와 목적에 맞는 장기적인 재무플랜을 제시하는 등 종합자산관리서비스도 실시한다./ING생명
알리안츠생명은 지난 18일 자사 VIP 고객을 위해 골프 원포인트 레슨과 라운딩 행사를 개최했다./알리안츠생명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국내 생명보험업계가 VIP 고객 사랑을 지속하고 있다. VIP 고객 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강연과 각종 행사 실시는 물론 이들을 위한 전용 보험도 출시했다.
26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알리안츠생명은 지난 18일 자사 VIP 고객을 위해 골프 원포인트 레슨과 라운딩 행사를 개최했다. 초청 고객들은 KLPGA 정회원 레슨 프로들로부터 필드에서 개인별 원포인트 레슨을 받고 18홀 라운딩을 즐겼다. 이후 오찬을 가지며 임성환 알리안츠생명 웰스매니저로부터 '2016년 자산관리트렌드'에 대한 재무설계 강의를 들었다.
변성현 알리안츠생명 마켓매니지먼트실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VIP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다채롭고 품격 있는 서비스를 제공, 고객중심경영을 실천함은 물론 고객들의 자부심과 만족감을 높였다"며 "앞으로도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다양한 고객 만족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보생명도 자사 VIP 고객 90여명을 대상으로 '2016 교보 노블리에 소사이어티'를 운영하고 있다. 교보 노블리에 소사이어티는 VIP 고객 간 경영노하우를 나누고 인맥을 쌓을 수 있도록 교보생명이 지난 3월부터 지원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가업승계나 가문재산 관리뿐만 아니라 인문학과 인간관계 등 폭 넓은 분야를 다루는 강연으로 구성됐다.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매년 VIP 고객을 모시고 경영노하우 공유와 기수간 인맥 형성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고객과 회사가 함께 윈윈하는 차별화된 네트워킹 모델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ING생명은 이에 더해 VIP 고객을 대상으로 이달 초 고액 자산가 맞춤형 '로얄 오렌지 VIP 종신보험'을 출시했다. 상속재원 마련에 적합한 상품이다. 짧은 납입기간을 선호하는 VIP 고객의 니즈에 맞춰 일시납 외에도 2년납, 3년납, 5년납 선택이 가능토록 했다. 가입 VIP 고객을 노블 클래스인 N등급으로 지정하여 콜센터 우선 연결과 보험청약·보험금 우선 심사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ING WM센터의 웰스 매니저(Wealth Manager)가 가입 고객을 전담하여 요구와 목적에 맞는 장기적인 재무플랜을 제시하는 등 종합자산관리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노동욱 ING생명 상무는 "홍콩 등 선진국 자산가들의 보험 가입 행태를 분석, 출시했다"며 "자산가들은 대개 사망보험금을 상속재원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납입보험료 대비 사망보험금 효과를 가장 극대화할 수 있는 단기납 위주의 고액 보장형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생보업계의 VIP 마케팅은 기업 대표나 고위 임원 등을 공략, 법인 영업을 확장하여 악화일로의 수익성을 강화하겠단 전략의 일환이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른 가계별 보험가입자 수는 최근 눈에 띄게 감소하며 업계 전체 수익을 낮추고 있다.
대형생보사 관계자는 "VIP 고객 대부분이 회사 대표나 임원진 등으로 구성돼 관련 보험 등 고액의 보험가입을 유도할 수 있고, 더 나아가 회사 임직원들의 단체보험 체결로도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다"며 "저비용·고효율 영업이란 점에서 보험사에게 매력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