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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 목말랐던 코웨이, 하이얼 손잡고 현지 공략 '박차'



[메트로신문 김승호 기자]코웨이가 중국 가전기업 하이얼과 손잡고 중국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코웨이는 지난달 26일 중국 칭다오에 위치한 하이얼 공업단지에서 하이얼과 전략적 판매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냉장고, 세탁기 등 백색가전 브랜드로 잘 알려져있는 하이얼은 최근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 가전사업부문을 인수해 글로벌 1위 브랜드의 자리를 굳혔다.

가전제품 제조판매와 유통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하이얼은 기존 강점이었던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온라인 유통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상태다.

삼성증권 박은경 연구원은 "코웨이는 지난해부터 코웨이라는 브랜드 유지가 가능하면서도 프리미엄 정수기 유통 및 판매 능력이 있는 파트너를 선정한다는 원칙아래 중국 현지 파트너를 모색해 왔다"면서 "이번 MOU로 가전 '유통'에 관심이 높은 기업과 손잡음으로써 기술 유출의 위험 없이 중국내 브랜드 인지도를 개선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 것은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코웨이가 중국 현지에 법인을 설립한 것은 2000년으로 꽤 오래전이다. 하지만 중국은 정수기보다는 정수된 물이 담긴 통을 올려놓고 이를 음용하는 '관수기' 문화가 더 발달한터여서 비집고 들어갈 틈이 많지 않았다. 게다가 코웨이의 강점이었던 방문판매 방식으론 현지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것도 녹록치 않았다. 또 중국의 가전판매는 대부분이 우리의 대형 가전매장격인 양판점에서 이뤄지고 여기에는 중간거래상인 오퍼상이 절대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 시장 공략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한 때 코웨이의 중국 법인을 '법인장의 무덤'이라고 불렀던 것도 이때문이다.

하지만 중국내 최고의 브랜드 인지도와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시장 지배력을 갖춘 하이얼과의 만남이 상당히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KTB투자증권 김영옥 연구원은 "중국의 정수제품 시장규모는 2014년 상반기 및 2015년 상반기에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5.4%, 58.3%씩 증가할 정도로 폭발적"이라면서 "중국은 수자원 부족에, 수질오염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어 깨끗한 물에 대한 요구가 많아지고, 중산층 이상 가정 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으로 (정수기의)소비층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시장 성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코웨이와 하이얼은 이번 MOU를 통해 올해 말까지 중국 현지화 제품을 개발하고 중국내 정수기 시장 확대 방안을 포함하는 본계약을 추가로 체결할 계획이다.

코웨이 김용성 해외사업본부장은 "점차 성장해가고 있는 중국 정수기 시장 선도적 공략을 위해 국내 생활가전업계 1위 업체인 코웨이와 세계 백색가전 브랜드 1위인 하이얼이 시너지를 발휘하기 적합하다고 판단해 이번 업무 제휴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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