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은 1일 오후 대구 본사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과 임직원 약 3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40주년 창립 기념식을 개최했다./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이 1일 창립 40주년을 맞았다.
신보는 이날 대구 본사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과 임직원 약 3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기념식을 가졌다.
지난 1976년 담보력이 약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설립된 신보는 지금까지 약 700조원에 이르는 신용보증을 공급했다. 보증기업만 20만개를 넘는다. 지난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한국경제가 위기에 처했을 때 신보는 기업들의 줄도산 방지를 위한 특별보증제도 및 매출채권보험제도를 도입했다. 은행 자본건전성 강화를 위한 담보부보증 및 은행자본확충펀드 유동화보증 공급 등을 통해 한국경제가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정상궤도로 진입하는데 기여했다.
임종룡 위원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신보는 중소기업과 동고동락해 온 든든한 동반자로, 평상시에는 중소기업의 성장 디딤돌로, 경제위기 때는 국민경제의 굳건한 버팀목으로 지난 40년 동안 빛나는 성과를 이뤄왔다"며 신보와 전·현직 임직원들의 노력을 격려했다.
서근우 신보 이사장도 창립 기념사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제 버팀목 100년의 새로운 역사를 준비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신보는 급변하는 글로벌 금융환경에 대처 가능한 새로운 사업영역 확충 전략으로 애플과 구글 등 세계적 혁신기업이 한국에서도 탄생할 수 있도록 창조형 기업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보는 아이디어와 기술력 있는 스타트업을 위한 '퍼스트펭귄보증(3년간 최대 30억원 지원)', '지적재산권(IP)의 사업화를 위한 지식재산보증', '금융기관과의 협업을 위한 V-Plus 보증', '우수 기술자의 사업진출을 위한 관계형 금융상품인 블루엘리트(Blue-Elite) 보증' 등 최근 2~3년간 창조형 융·복합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