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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정책

오는 9일 한은 금통위 개최…기준금리 동결? 인하? 의견 분분



오는 9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달 31일 공개된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금통위원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달 기준금리 인하를 예측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다만 일각에선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한은 금통위보다 늦게(15일) 개최된다는 이유를 들어 내달 금통위에서나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분명한 것은 기본적으로 시기에 대한 관측만 다를뿐, 가까운 시일 내 한차례 기준금리 인하가 유력해진 것으로 해석된다.

1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금통위는 조동철, 이일형, 고승범, 신인석 신임 금통위원 4명이 처음으로 참석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들 다수가 친(親)정부 성향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인사들로 분류돼 당시 기준금리가 인하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결과적으론 동결(연 1.50%)로 결론났다.

다만 지난달 31일 공개된 당시 회의록에서 일부 금통위원이 "선제적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경기대응 측면 뿐만 아니라 앞으로 발생할 수도 있는 대외 위험요인에 대한 효율적인 대비책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달 금통위에서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달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한 금통위원은 "국내외 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이달(5월)에는 아니더라도 조속한 시일 내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위원은 "앞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 중국의 성장세 둔화, 원자재 가격 하락, 유럽 신용위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가능성 등 우리 경제를 둘러 싼 여러 위험요인이 예상된다"며 "이런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효율적인 대비책이다"고 했다.

지난달 이주열 총재가 금통위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공개적으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가 동결됐다"고 말했지만, 실은 내부적으로 '소수의견'이 일부 제기됐던 것으로 보인다. 과거 선례로 살피면 소수의견은 곧장 통화정책 변화의 시발점이 되어오곤 했는데, 특히 신임 금통위원이 첫 회의에서 비둘기파로서 면모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더욱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금융시장 관계자는 "금통위원들이 발언한 사안들을 놓고 보면 추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달 금통위 역시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는 금융시장 전문가들도 많다. 미 FOMC가 한은 금통위보다 늦게 열린다는 이유에서다. 우리가 미국보다 선제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한다. 또 오는 23일 브렉시트 투표도 예정돼 있어 우리로선 부담이 크다.

금융시장 관계자는 "국내외적으로 경제 불안 요소들이 곳곳에 퍼져있다"며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한 국책은행 자본확충 방안이 아직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도 한은이 기준금리 인하와 같은 선제적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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