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박인웅 기자] 제약업계에 음료시장 쟁탈전이 시작됐다. 이는 최근 음료사업 진출을 선언한 일동제약이 촉발시켰다.
일동제약은 비타민음료 '아로골드D', '아로골드D플러스', 프로바이오틱스발효음료 '그녀는프로다' 등을 잇따라 출시했다. 약국, 편의점, 대형마트 등 유통망도 확대하고 있다. 동아제약 '박카스'와 광동제약 '비타500' 등과 한판 승부를 벌일 태세다.
'아로골드D'는 비타민 B군과 피부미용, 항산화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C, 뼈 건강과 관련된 비타민D₃를 함유하고 있다. 타우린과 과라나추출물도 포함하고 있어 자양강장제와 비타민음료를 모두 충족시키는 제품이다.
'아로골드D플러스'는 비타민D의 함량을 늘린 약국전용제품이다. 일동제약은 이 제품으로 유통 이원화에 나섰다.
'그녀는프로다'는 일동제약이 자체 개발한 프로바이오틱스인 락토바실루스 람노서스 IDCC3201의 발효액으로 만들었다.
일동제약 측은 1일 "음료시장 진출을 위해 수 년간 시장조사와 마케팅분석을 시행했고 다수의 시제품 개발과 테스트를 진행해왔다"며 "식음료 분야 전문인력을 보충해 전담부서도 신설했다"고 말했다.
일동제약은 신제품 광고 등 다양한 마케팅전략을 구축하는 등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올해 음료부문 매출목표는 200억원이다. 3년 내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도 숨기지 않고 있다.
국내 제약업계 음료 매출 1위는 동아제약 박카스다. 지난해 국내 매출 2010억원을 달성했다. 약국용 박카스D는 1506억원, 편의점과 일반유통용 박카스F는 약 503억원을 기록했다. 2011년 박카스의 의약외품 전환 후 유통이원화 정책으로 약국 매출에 편의점 등의 신규 매출이 더해졌다. 젊은 층을 타깃으로 진행한 마케팅 영향이다. 박카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4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늘었다.
한때 박카스를 위협했던 광동제약 비타500은 지난해 매출 1053억원을 기록했다. 광동제약은 걸그룹 소녀시대, 수지 등 광고모델로 발탁해 인지도를 높였다.
음료시장에 본격 진출한 일동제약도 배우 김고은을 모델로 하는 '그녀는 프로다' TV광고를 선보인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최근 본격적으로 음료 사업에 진출, 신제품들을 잇달아 출시하고 대대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며 "자양강장제와 비타민음료를 수요를 모두 충족시키는 제품으로 경쟁 브랜드들과 차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