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청년창업 희망토크'를 열고 청년창업 기업인들이 창업과정에서 겪은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금융위
"청년 창업이 보다 활성화되고 창업과정에서 금융접근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금융지원을 지속하겠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일 오후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청년 기업인들이 창업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금융접근성 제고를 위한 파이낸스 존의 역할 등을 당부했다.
임 위원장은 "전국 17개 지역에 설립된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자체·전담 대기업·지역 유관기관 등이 협력하여 창업의 전 과정을 지원하고 진입장벽을 낮추는 등의 창업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도전정신을 가진 청년들이 새로운 산업 분야를 만들어내고 사업 아이템을 발굴함에 있어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좋은 토양이 될 수 있도록, 센터의 파이낸스 존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해 지난 5월 대전·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 방문의 후속조치로서 파이낸스 존에서 일반 금융점포보다 전문성 있고 특화된 상담이 가능하도록 관계자들에 대한 집합교육을 실시 중"이라며 "크라우드펀딩 중개업체·벤처캐피탈·중기특화 증권사로 이루어진 '자본시장 투자자 지원단'을 구성 중에 있다"고 밝혔다. 자본시장 투자자 지원단은 정부가 17개 혁신센터에 중기특화IB·크라우드펀딩 중개업체·성장사다리VC 등으로 구성된 투자자 지원단을 매칭, 투자상담과 금융데이 등을 수시로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날 금융데이(Day) 행사로 대구·경북지역의 청년 창업인을 초청하여 진행된 '청년창업 희망토크'에는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을 받아 성공적으로 창업한 '테크트랜스' 대표가 창업 과정에서의 애로사항과 극복 경험을 들려주는 창업 멘토링이 실시됐다. 이어 임 위원장이 청년창업인들이 창업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정책적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정책금융기관의 대출 및 보증에서 벗어나 좀 더 다양한 자금조달 창구가 열리길 희망했다. 임 위원장은 "크라우드펀딩 활성화를 위해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크라우드펀딩 순회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효과적인 자금조달은 물론 신생기업에 대한 홍보도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창업 이후 데스밸리를 극복할 수 있는 지원제도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임 위원장은 "정책금융기관들이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제도를 마련하고 있으며 자금지원 외에도 맞춤형 컨설팅 등 다양한 비금융서비스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신용보증기금에서 예비창업보증 이후 신생기업보증, 창업초기보증, 창업성장보증 등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제도를 운영한다.
이 외에도 임 위원장은 연대보증 제도로 인해 실패의 위험이 큰 창업에 도전하기 어렵다는 애로사항에 대해선 "올해 1월부터 창업 5년 이내 기업이 신·기보 보증을 이용하는 경우 연대보증을 전면 면제하였으며 내달부턴 부분보증에 따라 신·기보가 보증하지 않는 은행 대출분에 대해서도 은행이 연대보증을 전면 면제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