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박인웅 기자] 유통업계의 온·오프라인 연계(O2O) 마케팅이 진화하고 있다. 그간 O2O마케팅은 온라인에서 주문한 물건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받는 단순한 모델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롯데, 신세계 등 유통 대기업은 다양한 O2O 기업과 손을 잡는 등 '적과의 동침'도 서슴치 않는다. 차별화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도 잇따라 출시하는 등 생활 밀착형 O2O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마트가 2일부터 카카오 내비와 협업으로 위치기반 서비스 SNS를 선보인다./이마트
◆위치기반서비스와 손잡다
이마트가 카카오내비와 함께 영역확장에 나섰다. 이마트와 카카오내비는 위치기반 서비스 'SNS'(Shopping-specified Navigation Service)를 선보였다. 카카오내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이용자가 목적지를 이마트로 설정하고 매장에 도착하면 쿠폰을 지급하는 서비스이다.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통해 7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할인 쿠폰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팀장은 "온라인, 모바일 매체가 고객에 대한 마케팅 경로이자 소통 창구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며 "카카오 내비의 탄탄한 이용자층이 전국 이마트의 유통망과 결합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그룹도 신동빈 회장의 주도로 그룹 계열사의 온라인 통합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 회장은 '옴니 채널' 구축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았다. 지난해 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온·오프라인 연계 중요성을 강조했다. 롯데그룹은 롯데쇼핑 산하 백화점, 마트, 편의점 등에서 상호 상품 수령이 가능한 '스마트픽(Smart Pick)'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협업하는 편의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6월 한 달 동안 SK플래닛의 시럽(Syrup)과 함께 이벤트를 진행한다.GS25와 시럽은 시럽 월렛 앱을 설치한 고객이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GS25를 방문하면 기간에 따른 행사 상품을 250원에 구매할 수 있는 모바일 쿠폰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GS25와 시럽은 O2O기술을 활용해서 고객들에게 보다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는 이벤트를 고민하던 중 GS25를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는 2시와 5시, 250원이라는 타임&숫자 마케팅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영익 GS넷비전 매니저는 "점포를 방문하거나 지나갈 때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는 일반화 된 마케팅"이라며 "더욱 신선하고 새롭고 재미있는 마케팅으로 고객에게 다가가기 위해 이번 타임&숫자 마케팅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집안까지 들어온 O2O
배달, 청소서비스에 이어 가사도우미, 부엌/욕실 인테리어 서비스까지 등장했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이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 키친&바스'와 홈클리닝서비스 '영구크린'을 입점시키며 O2O 서비스를 강화했다.
현재 G마켓에는 모바일 전용 배달서비스와 전문청소사업 '대리주부', 침구클리닝 '코웨이 홈케어 닥터' 등이 입점해있다. 배달과 청소서비스, 가사도우미, 부엌/욕실 인테리어 서비스까지 다양한 영역의 O2O 서비스를 제공하게됐다.
손형술 G마켓 생활주방팀 팀장은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쇼핑하는 쇼핑환경을 만들기 위해 상품 영역을 생활밀착형 서비스로까지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O2O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