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산업이 매각작업을 포함한 아주캐피탈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3일 아주산업은 최대주주 보유지분 매각을 포함한 아주캐피탈의 근원적인 경쟁력 강화 방안을 다각도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아주산업 관계자는 "최대주주 보유지분의 매각규모나 방법, 절차 등과 관련해선 아직 확정된 바가 없으며 기타 경쟁력 제고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세부사항 또한 결정되지 않았다"며 "이번 아주캐피탈 매각을 포함한 경쟁력 제고방안 추진은 그 동안의 노력으로 아주캐피탈의 인력과 조직, 혁신역량 등 회사 전 부분에서 경쟁력은 확연하게 강화됐으나 회사의 지속적인 발전과 성장을 위해선 조달경쟁력 확보 등 보다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주캐피탈은 지난해 매출액 7947억원, 영업이익 670억원, 당기순이익 51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7.9%, 39.5% 증가했다. 지난 1·4분기 실적 또한 매출액 1957억원에 분기순이익 176억원을 기록,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아주산업 관계자는 "대손상각비와 연체채권율 감소 등 전사적으로 리스크 관리역량을 강화한 것이 주요하게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아주산업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 4077억원, 영업이익 451억원으로 양호한 실적은 물론 EBITDA 544억원으로 현금창출 능력 역시 우수한 상황이다. 특히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 역시 각각 72.9%, 23.7%에 불과해 재무안정성도 상당히 높다.
아주캐피탈 지분구조는 지난 3월 기준 최대주주인 아주산업이 68.94%, 특수관계인 지분이 74.16%, 신한은행이 12.85%로 구성되어 있다.
아주산업 관계자는 "아주캐피탈 보유지분 매각을 포함한 경쟁력 제고방안 추진은 지속 가능한 성장가능성 등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상황 속에서 캐피탈업 본연의 경쟁력과 시장 변동성 등을 감안해 내린 결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주산업은 지난 2014년 4월 아주캐피탈 매각을 추진한 바 있다. 다만 당시 우선협상대상자와 주요 계약조건에 대한 입장차가 커 매각계획을 철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