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산업일반

통영 죽도에 있는 재기중소기업개발원은 어떤 곳?

경남 통영 죽도에 있는 재기중소기업개발원 전경./김승호 기자



재기중소기업개발원 입구./김승호 기자



[죽도(통영)=메트로신문 김승호 기자]재단법인 '재기중소기업개발원'은 경남 통영 여객터미널에서 배로 1시간30분 가량 가면 닿는 죽도에 위치해있다. 부산지역 기업가인 MS코프 전원태 회장(68)이 사재를 털어 폐교를 재기개발원으로 탈바꿈시켜 지난 2011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전 회장은 1970년대에 창업한 수소 제조공장이 폭발하면서 소중한 직원을 잃었고 결국 공장 문도 닫아야 했다. 이후에도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며 한 때 목숨을 버릴 생각까지했었다. 그러다 자신과 같은 패배의 아픔을 경험한 후배 기업인들의 재기를 돕기 위한 집념 하나로 나라에서도 하지 못한 재기인들을 위한 교육장소를 이곳에 꾸렸다. 재기개발원 곳곳에는 전 회장이 직원들과 손수 쌓은 높은 탑과 텃밭, 정원, 연못 등이 눈에 띈다.

개발원으로 올라가는 가파른 언덕 초입에는 '묵은 마음 비워서 맑고 둥근 마음만 가득 채워 가는 곳'이라는 의미인 '허밀청원'이란 글씨도 보인다. 이 역시 전 회장이 손수 지어낸 글귀다.

전 회장은 대쪽같은 성격을 가진 기업인으로 알려져있다.

그는 "국방의 의무도 다하고 세금도 내고, 일도 열심히 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평등한 것은 옳지 않다. 요즘엔 오히려 세금 안내는 사람이 더 소리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배 기업인들에게는 "지식이 사람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지혜가 사람을 움직이더라"는 말로 대신 조언했다.

올해 3월 초 17기 교육을 시작한 재기개발원은 현재 18기(5월22~6월17일)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여름이 지난후 가을부터는 19기(9월25~10월21일), 20기(11월27~12월23일) 교육이 각각 시작된다.

명상, 자기성찰, 전문가 멘토링 등을 성공기업인, 종교인, 교육전문가, 중소기업 전문가, 개발원 직원 등이 4주간 진행한다. 기수당 최대 20명 가량의 교육생을 받는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우수 수료생들에게는 중소기업청의 재도전 성공패키지 사업, 재창업자금, 재기펀드 등을 통해 재기에 도움을 준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