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과 시스코가 원격지 데이터 분석을 위한 사물인터넷 활용에 협력한다. /IBM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IBM과 시스코가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에 협력한다.
IBM은 시스코와 네트워크 엣지 단에 즉각적인 사물인터넷(IoT) 통찰력 제공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기업에 산업현장에서 벌어지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심층 분석하고 대응할 솔루션을 공급한다.
콜롬비아 카르타헤나 항구는 항만 시설의 효율성과 유지 보수 과정 개선을 위해 기중기와 트럭 등 장비의 온도, 엔진 스피드, 구동 시간을 모니터링 해왔다. 하지만 모니터링 할 장비가 많아 시간이 오래 걸렸고 데이터 분석은 그보다 더 늦어졌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카르타헤나 항구는 IBM과 시스코의 통합 솔루션을 도입했다. 그러자 47개가 넘는 고무 타이어 갠트리 기중기와 트럭 180여대 상태를 클라우드에서 모니터링하고 즉각적인 분석이 가능해졌다. 결과적으로 카르타헤나 항구는 유지 보수 효율성이 증가하고 장비가 오작동하기 전에 대처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솔루션을 만들기 위해 양사는 IBM의 인공지능 플랫폼 '왓슨'과 시스코 데이터 심층 분석 시스템 '엣지 애널리틱스'를 통합했다. 그 결과 석유 굴착지, 공장, 광산과 같이 사무실과 멀리 떨어진 산업 현장을 정밀하게 모니터링 할 수 있게 됐다.
해리엇 그린 IBM 왓슨 사물인터넷·커머스·교육 총괄 사장은 "석유 굴착 시설이나 공장처럼 원격지에 위치했지만 중대한 결정이 즉각적으로 내려져야 하는 곳에서는 모든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강력한 분석이 가능하게 됐다"고 협력 의의를 설명했다.
IBM은 이번 솔루션 도입을 통해 기업들이 주요 장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유지비를 50% 절감하고 생산성은 25%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