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왼쪽 일곱번째)이 페이스북을 비롯한 주요 통신사 및 IT 기업 임원들과 토론하고 있다.
[메트로신문 김나인 기자] 페이스북·노키아·인텔·보다폰·도이치텔레콤 등 전세계 40여 주요 통신사와 글로벌 IT기업들이 참여하는 '텔코 인프라 프로젝트(TIP)' 첫 회의가 SK텔레콤 주도로 8일 개최됐다.
SK텔레콤은 TIP 회의가 8~9일 양일간 서울 SK텔레콤 T타워에서 열리고 있다고 밝혔다.
TIP는 산업 생태계 내 협력에 기반해 통신 인프라 전반 기술의 효율성과 혁신을 추구하기 위한 단체다. 지난 2월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의 주도 하에 SK텔레콤, 독일 도이치텔레콤, 영국 EE 등 대표 통신사와 페이스북, 노키아, 인텔 등 IT기업들 등 각 기술 분야에서 장점을 가진 30개 회사가 모여 창립됐다. 국내 기업으로는 SK텔레콤이 유일하게 포함돼 있다.
이날 회의에는 TIP 핵심멤버의 고위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TIP 조직의 비전과 목표, 운영방안 등이 논의됐다. 아울러 5G 네트워크 공동연구 등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도 오갔다.
SK텔레콤과 노키아 등은 4G 및 5G 기술의 간소화, 유연성 및 효율성 확보를 위한 협업을 주요 주제로 발표했다. 인구 밀집도가 낮은 도서산간 지역이나 후진국과 같이 투자가 어려운 지역에 비용 효율적인 통신인프라 구축을 위한 연구 계획 등도 논의됐다.
의장사에 선임된 SK텔레콤은 향후 TIP 주요 멤버들과 핫라인을 구축, 다른 분야의 업체들 간 입장을 조율하고 합의를 이끄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은 "페이스북 등 글로벌 ICT 리더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국내는 물론이고 글로벌 5G 진화를 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에는 삼성전자, 노키아, 에릭슨 등 글로벌 IT기업들과 5G 기술 및 서비스를 연구·개발하는 '5G 글로벌 혁신센터'를 국내 최초로 개소하는 등 2017년 5G 시범서비스를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