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삼성서울병원-메디포스트가 미숙아 뇌실 내 출혈 줄기세포치료제 공동개발에 나섰다./동아ST
보령제약과 라파스가 '도네페질 마이크로니들 경피제제' 공동 개발에 나섰다./보령제약
녹십자랩셀과 영국 옥스포드바이오메디카가 항암 신약 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녹십자랩셀
제약업계도 컬래버레이션 바람이 거세다
제약업계에도 컬래버레이션(협업)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연구개발 능력과 글로벌 마케팅 경험을 갖춘 업체와 제조기술을 갖춘 업체가 공동개발에 나서고 있다.
협업을 진행하면 각 사의 장점을 결합해 혁신적 의약품 개발이 쉬워지고 비용 절감 효과까지 누릴수 있기 때문이다.
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녹십자랩셀은 지난 3일 유전자 치료제 분야 세계 최고 기업인 영국의 옥스포드바이오메디카(OXB)와 '차세대 유전자 변형 항암 NK세포치료제' 연구개발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쉽을 체결하고 치료제 공동개발에 나섰다. 양사는 변이된 유전자가 탑재된 렌티바이러스 벡터를 이용하여 강력한 효력을 발휘하는 동종 CAR-NK 세포(키메릭 항체발현 자연살해세포)를 발굴하고 상용화 하는데 집중하기로 약속했다.
OXB는 노바티스, 사노피,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등 제약사들과 함께 신약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와 기술이전 계약을 진행한 바 있는 유전자 치료제 부문 세계 최고 회사다. 녹십자랩셀과 OXB의 협업은 새로운 신약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보령제약도 지난 1일 라파스와 '도네페질 마이크로니들 경피제제' 공동개발과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치매치료제 공동개발에 들어갔다.
이에 보령제약은 비임상 시험, 임상 시험을 담당하고 전세계 판권을 보유하게 된다. 라파스는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제조 원천 기술을 활용해 제조와 공급을 담당한다. 또한 도네페질 성분 이외에도 골다공증, 알러지 면역치료제 등 의약품과 함께 '마이크로니들 경피제제' 적용이 가능한 코스메슈티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는 지난달 삼성서울병원, 메디포스트와 함께 미숙아 뇌실 내 출혈(IVH)에 대한 줄기세포치료제 공동개발에 나섰다. 동아에스티는 IVH적응증에 대한 전세계 독점적 개발과 판매 권리를 받는다.
한편 고령임신과 인공출산으로 미숙아 출생률이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약 1500만명, 국내에서는 신생아의 6~7%인 3만~3만3000명의 미숙아가 태어나고 있다.뇌실 내 출혈은 신생아 체중이 1.5㎏미만의 미숙아에서 약 10%의 비율로 발생하지만 아직까지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앱클론도 유한양행과 면역치료제 공동개발에 나섰다. 앱클론은 항체신약개발 플랫폼인 NEST(Novel Epitope Screening Technology)기술을 통해 유한양행과 항체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유한양행은 후보항체의 전임상, 임상시험, 글로벌 사업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웅제약도 지난 3월 한올바이오파마와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에 대한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올 2분기 중 임상 1상이 완료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사들이 협업에 나선 이유는 연구개발 능력과 글로벌 마케팅 경험이 있는 업체가 제조기술을 갖춘 업체와 함께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협업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