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박인웅 기자] 롯데백화점이 신세계에 이어 자체브랜드(PB)를 선보이며 화장품 시장에 진출한다.
국내 화장품 시장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매년 평균 9.9% 성장하고 있어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 유통 대기업들이 직접 화장품 제조·판매에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10일 자체 화장품 브랜드 '엘앤코스(el&cos)'를 론칭하고 여름 전용 기능성 화장품 2품목을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국내 화장품 제조사인 '한국콜마'와 공동으로 연구활동을 진행해 기능성 화장품인 '아이스 쿨 미스트'와 '아이스 쿨 밴드'를 만들었다. '아이스 쿨 미스트'는 수분 보습과 쿨링 효과가 뛰어나고 '아이스 쿨 밴드'는 뿌리는 순간 체감온도를 10도 가까이 낮춰주는 밴드 형태의 기능성 화장품이다.
지난 2월 본점을 방문한 고객 500여명을 대상으로 여름 시즌에 가장 필요한 화장품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 조사 결과 보습과 쿨링 기능을 가진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고 실제로 출시하는 품목 선정에 반영됐다. 롯데백화점 측은 본사 직원 100여명에게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해 제품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연말까지 '엘앤코스' 상품을 10여가지 품목으로 늘리고 2017년에는 단독 매장도 열 계획이다.
우길조 롯데백화점 MD전략부문장은 "유통업계에서는 차별화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자체브랜드를 통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화장품을 시작으로 자체브랜드 운영을 확대해 롯데백화점의 유통 노하우와 제조업체의 전문성이 집약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는 지난 2012년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색조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를 인수하면서 화장품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2014년 스웨덴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와 화장품 편집숍 '라 페르바'를, 지난해에는 이탈리아 브랜드 '산타 마리아 노벨라' 사업권까지 획득하며 사업확장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