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5' 길 "우태운 잘했다…잔혹한 룰 안타까워"
'쇼미더머니5' 1:1 배틀랩 미션 우태운vs면도의 승부에 심사위원과 제작진이 입을 열었다.
지난주 국내 최초 래퍼 서바이벌 Mnet '쇼미더머니5'에서는 3차예선인 1:1 배틀랩 미션이 그려졌다. 이날 명승부는 단연 우태운과 면도의 무대였다. 이날 미션에서는 도끼를 춤추게 한 래퍼 면도와 칠전팔기 독기가 제대로 오른 래퍼 우태운이 4번이나 재대결을 거듭할 정도로 막상막하 실력을 뽐내며 뜨거운 승부로 눈길을 모았다.
매드클라운은 "우태운과 면도의 대결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이례적인 매치였다. 우태운이 랩을 할 때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길 역시 "우태운이 첫 번째로 했던 랩을 듣고는 우태운이 올라갈 거라고 생각했다. 일대일 배틀에서 우태운이 가장 잘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두 번째부터는 면도가 슬슬 날을 보여주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태운의 감점은 돌출무대로 나와서 프로듀서들이 모니터를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부분이었다. 사실 너무 안타깝다. 하지만 매 라운드마다 절대평가로 둘 중 더 좋은 무대를 보여준 래퍼 한 명만을 선택하는 잔혹한 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쇼미더머니5' 제작진은 "'쇼미더머니'는 오디션이라기 보다는 래퍼 서바이벌이다. 프로듀서들이 자신들의 프로듀싱을 통해 최고의 무대를 선보일 수 있는 래퍼들을 선발해 끝까지 살아남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국내 최초, 최고를 자부하는 래퍼 서바이벌이니만큼 이번 시즌5에서는 프로듀서 팀들이 각자 색깔이 뚜렷하고 경쟁도 치열하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이번 일대일 배틀 랩 미션에서는 프로듀서들과 제작진 모두 진땀을 흘릴 정도로 우열을 가리기 힘든 대결이 많았다. 프로듀서 팀들이 서로의 선택을 공유하지 않고 각자 고심해 투표를 진행해 긴장감이 넘쳤던 예선이었다. 현재까지 살아 남은 래퍼들은 프로듀서들이 고심 끝에 선택한 래퍼이니만큼 앞으로 뛰어난 실력과 훌륭한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10일 밤 11시에 방송하는 Mnet '쇼미더머니5' 5화에서는 씨잼, 비와이 등 강력한 우승후보들이 일대일틀 랩 미션이 전격 공개된다. 앞선 예선들에서 최고의 기량을 뽐내온 이들이 또 한번 완벽한 무대를 만들어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