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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KB금융그룹, 자회사 편입되는 현대증권 연착륙 시동



KB금융그룹의 품에 안긴 현대증권이 연착륙하고 있다.

첫 단추는 그룹 내 동 업종 계열사인 KB투자증권과의 화학적 결합이다. 현대·KB투자증권은 지난 5월 27일 양사 경영진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 워크숍을 개최했다. 윤종규 회장과 지주사 임원들까지 포함해 60여 명이 함께했다.

◆화합과 소통에 방점, 성공적 통합 사전포석

KB와 현대증권은 이번 워크숍을 화합과 소통에 방점을 뒀다.

이날 행사는 양 사가 첫 만남인 만큼 서로의 벽을 허무는데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양 증권사에 대한 소개에 이어 경영진 상견례가 이어지고 친목과 화합을 위한 자리도 마련됐다.

KB의 미래에 대해 양 사 경영진이 인식을 같이할 수 있도록 그룹의 전략 방향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시간도 있었다. 항해에 앞서 방향을 설정하고 경영진이 먼저 준비하자는 취지다.

금융산업의 성장기회와 통합증권사의 역할 등 짧은 일정에도 많은 내용이 논의됐지만 통합을 앞둔 시점이어서 임원들의 참여 열기가 여느 때보다 뜨거웠다.

KB금융은 이번 행사에서 현대증권을 위해 배려하려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워크숍 이름도 KB보다는 현대증권 이름을 앞에 놓고 장소 또한 기존의 은행 연수원이 아닌 현대증권 연수원을 선택했다. 작은 것들이지만 흔히 인수합병(M&A) 과정에서 나타나는 인수·피인수 회사 간 수직관계 논란을 없애기 위한 배려로 보여진다.

◆윤종규 회장 "통합 증권사에 1등 DNA 심겠다"

윤종규 회장은 이날 워크숍에서 양 증권사 임원들에 대한 첫 메시지로 '1등 정신'을 강조했다. 과거 은행 시절부터 지주 출범까지 대한민국 금융을 선도해 온 KB와 외환위기 이후 바이코리아(Buy Korea) 열풍을 일으키며 우리나라 투자 문화를 바꾼 증권 명가(名家)가 함께해 1등 금융그룹을 재현하자는 것이다.

윤 회장은 "1등 기업에는 그 기업 고유의 1등 문화가 있다"며 "KB와 현대증권 모두 우리나라 금융을 선도해왔던 자긍심을 되살려 1등 KB를 만드는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통합증권사가 본업 경쟁력을 회복해 국내 자본시장을 선도하고 KB가 1등 금융그룹으로 재도약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 달라는 부탁도 곁들였다.

지난달 31일 현대증권을 13번째 가족으로 품은 KB금융은 그룹의 캐치프레이즈인 '국민의 평생 금융 파트너'로 고객에게 한걸음 더 다가선다는 계획이다. 대형증권사가 계열사로 들어온 만큼 고객에 대한 금융 서비스를 자본시장의 다양한 영역까지 확장하여 KB금융이 추진하는 '국민 재산 증식 프로젝트'에 속도를 더 내겠다는 것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저성장·저금리 시대에 예 적금 등 전통적인 금융 상품 만으로는 국민의 재산 증식에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 이라며 "KB금융은 그 동안 중위험·중수익 투자 상품에 차별화된 경쟁력을 키워왔으며, 현대증권이 결합하면 더욱 시너지가 날 것" 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KB를 거래하는 중소기업 고객들에게도 은행과 증권 등이 연계된 기업금융 서비스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이들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1일에는 통합 추진단도 출범시켰다.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은 "이번 현대증권의 자회사 편입을 계기로 KB금융그룹은 우리 국민들의 자산증식과 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해 우리 경제의 혈맥이 되고 금융산업 발전의 새로운 토양을 만드는데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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