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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신동빈 회장의 '정면돌파' 선언, 조기 수습 가능할까

신동빈 회장, 검찰수사에 '정면돌파' 선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정면돌파를 선언했다.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에 따른 내부 동요를 막고 조기 수습으로 국내외 사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의도를 들어냈다.

신동빈 회장은 14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서 열린 美 액시올사와의 에탄 크래커(분해)와 에틸렌글리콜 합작사업 기공식 이후 한국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검찰 수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신동빈 회장은 "국내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책임을 느끼며 모든 회사는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도록 이야기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 수사로 중단된 호텔롯데 상장 재추진과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과 관련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당초 호텔롯데는 이달 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자 지난 13일 호텔롯데는 금융위원회에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신 회장은 "호텔롯데의 상장은 무기한 연기가 아니고 다시 준비해서 연말까지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 회장이 밝힌 연내 상장의 의미는 지난해 경영권 다툼 과정에서 불거진 롯데그룹의 국적과 국부유출 논란, 지주회사 체계 전환을 비롯한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뜻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호텔롯데 상장을 통해 일본롯데 주주들의 지분율을 낮추고 주주구성을 다양화해 지배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것은 지난해 8월 대국민사과와 9월 국정감사에서 국민께 드린 약속"이라며 "신동빈 회장이 호텔롯데의 연말 상장을 말한 것도 대국민 약속을 지키고자하는 의지와 상장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에 최선의 협조를 해서 일정하게 가닥이 잡히는 대로 곧바로 호텔롯데 상장을 위한 준비에 착수해 조속한 시간 내에 상장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신 회장의 원하는 호텔롯데의 '연내' 상장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검찰 수사결과 호텔롯데 등 롯데그룹의 비자금이 밝혀지면 호텔롯데의 연내 상장은 어렵게 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규정상 호텔롯데의 연내 상장이 불가능하다. 자본시장법을 보면 상장심사 유효기간은 6개월이다. 호텔롯데가 상장하려면 상장예비심사 통과 등 처음부터 과정을 밟아야한다. 거래소 측은 검찰의 롯데그룹 비자금 수사가 진행되는 호텔롯데의 상장을 다시 추진하다해도 심사 신청서를 받지 않을 방침인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롯데는 호텔롯데가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한 사실이 없다는 점을 증명해야한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검찰 수사 결과가 빨리 나와봐야 할 것 같은데 지금 상황에서 연내라고 장담하기에는 어려운게 사실"이라며 "현재는 검찰의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그 이후에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신 회장은 이달 말 열리는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과 관해서는 "주총 결과에 대해 전혀 걱정하고 있지 않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롯데홀딩스 지분은 ▲광윤사(28.1%) ▲종업원지주회(27.8%) ▲계열사 등 관계사(20.1%) ▲투자회사 LSI(10.7%) ▲임원지주회(6.0%) ▲신동주 전 부회장(1.6%)·신동빈 회장(1.4%)·신격호 총괄회장(0.4%)을 포함한 가족(7.1%) ▲롯데재단(0.2%)으로 구성됐다.

한편 광윤사는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50%+1주'로 최대 주주다. 한·일 롯데그룹 경영권이 종업원지주회의 결정에 따라 바뀔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앞서 신동주 회장은 동생인 신동빈 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사장을 롯데홀딩스 이사직에서 해임안 상정을 요청했다.

한편 이전 두 차례의 주총 표 대결에서는 모두 신동빈 회장이 압승했다. 지난해 8월 홀딩스 임시 주총에서 신동빈 회장이 제안한 '사외이사 선임' 건과 '법과 원칙에 따르는 경영에 관한 방침' 건이 신동주 회장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모두 15분 만에 원안대로 통과됐다. 올해 3월 주총에서는 신동주 회장이 제기한 자신의 이사 복귀와 신동빈 회장·다카유키 사장 이사 해임 건이 30분 만에 부결된 바 있다.

3번째 표대결을 앞두고 신동주 회장의 반격이 거세다.지난 12일 종업원지주회 등의 설득 작업을 위해 일본으로 떠났다. 또한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인 호텔롯데, 롯데케미칼, 롯데면세점, 롯데마트 등이 비자금, 입점 로비, 가습기 살균제 인명피해 등으로 수사를 받는 등 위기에 처했다.

신동빈 회장은 "이달 말 일본 롯데홀딩스의 주총이 끝난 직후에 곧바로 귀국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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