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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거물급 사외이사 갖춘 롯데도…재계 '보증수표' 만들기 걸음 빨라지나.

[메트로신문 김승호 기자]롯데그룹이 검찰로부터 집중 포화를 맞고 있는 가운데 '힘 깨나 쓰는 인물'을 사외이사 등으로 영입하려는 재계의 발걸음이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검찰, 경찰 등 사정기관 출신 뿐만 아니라 국세청, 공정거래위원회 등 기업 활동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인물을 자리에 앉혀 소위 '보증수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경제부처 출신 고위공무원들도 영입 1순위다.

재계 관계자는 "롯데그룹과 같이 전방위적으로 조사를 받는 경우엔 문제가 다르겠지만 외부에서 수혈하는 임원, 사외이사 등에 거물급 인물을 포함시키는 것은 아무래도 기업 활동에 도움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겠느냐"고 전했다.

15일 재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쇼핑은 대검찰청 감찰부장과 부산지방검찰청 검사장,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김태현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가 최근까지 사외이사를 맡았었다. 김 변호사는 3년9개월의 임기를 마치고 지난 3월 말 퇴임했다.

대신 롯데쇼핑측은 법제처장을 역임한 뒤 역시 율촌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재원씨를 사외이사로 추가 영입했다.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도 롯데쇼핑 사외이사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장관급과 부총리급을 동시에 맞은 것이다.

롯데하이마트 사외이사에는 고위공무원 출신이 대거 포진돼 있다. 최영홍 전 국방부감찰부장, 신영철 전 노동부 고용정책실장, 이장영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 방원팔 전 육군 중장이 그들이다. 이 가운데 근로복지공단 이사장까지 역임한 신영철 사외이사는 올해 3월 재선임됐지만 롯데 사태가 터지기 직전인 지난 5월 일신상의 이유로 중도 퇴임했다.

롯데제과도 송영천 전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이처럼 거물급을 앉혀놓거나 새로 영입한 기업도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다른 기업들이라고 손을 놓고 있을 수도 없는 상태. 롯데그룹 사태와 같이 '큰 일'만 아니라면 사외이사 등을 통해 관계를 맺어놓는 것이 나쁠 게 없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주총에서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을 사외이사로 새로 영입했다. 박 전 장관은 롯데쇼핑, 삼성전자의 사외이사에 모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아울러 송광수 전 검찰총장을 재선임했다.

삼성그룹 계열인 호텔신라는 오영호 전 산업부1차관과 문재우 전 금감원 상임위원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삼성생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대표부 대사를 거친 허경욱 전 기재부 1차관을 사외이사로 뽑았다.

SK그룹 계열사인 SK텔레콤은 오대식 전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지난 3월 재선임했다. 지주사인 SK에는 한영석 전 법제처장, 주순식 전 공정위 상임위원이 사외이사를 하고 있다

현대차 계열인 현대모비스는 이승호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을 사외이사에 새로 앉혔다.

현대차는 오세빈 전 서울고등법원장, 이동규 전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 이병국 전 서울지방국세청장, 그리고 기아차는 이귀남 전 법무장관, 김원준 전 공정위 경쟁정책국장, 홍현국 전 대구지방국세청장이 현재 사외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LG그룹 지주사인 LG는 노영보 전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한 윤대희 가천대 석좌교수도 현재 LG 사외이사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주사격인 금호산업에선 김도언 전 검찰총장이 11년 넘게 사외이사직을 유지하고 있다.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은 김종창 전 금융감독원장을 지난 3월에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아시아나항공 사외이사에는 임인택 전 건교부(현 국토교통부) 장관, 정건용 전 산업은행 총재 등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두산도 사외이사였던 송광수 전 검찰총장과 김창환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을 각각 지난 3월 재선임했다. 송 전 청장은 삼성전자 사외이사도 겸임하고 있다. 두산에선 전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 출신인 이종백 변호사도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한화 역시 지난 3월 주총을 통해 재정경제부 관리관(1급)과 금감원 부원장을 거친 김창록 전 산업은행 총재를 사외이사로 새로 영입했다. 황의돈 전 육군참모총장도 현재 한화 사외이사직을 유지하고 있다. GS는 이귀남 전 법무부장관을 재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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