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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롯데케미칼 지난해 판관비 비중 1%P 늘어나

한국2만기업연구소



[메트로신문 박인웅 기자]롯데그룹 비자금 창구 의혹을 받는 롯데케미칼이 지난해 판매관리비(판관비) 비중을 전년보다 1%P 이상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판관비는 비용이다. 기업에서 판매와 관리, 유지에 드는 비용을 통칭한다. 급여, 복리후생비, 교육훈련비, 접대비, 광고선전비, 연구비 등이 포함된다.

한국2만기업연구소에 따르면 2010년~2015년 롯데케미칼 매출과 판관비 분석한 결과, 2010년에는 매출 7조1891억원에 판관비 2018억원으로 판관비 비중이 2.8%, 2011년에는 2.4%, 2012년 2.6%, 2013년 2.5%였다. 2014년에는 매출 11조1942억원에 판관비 3337억원으로 판관비 비중이 2.9% 이었다. 지난해 매출은 8조4719억원, 판관비는 3395억원으로 매출 대비 판관비 비중은 4.0%로 조사됐다. 전년보다 매출이 2조7000억원 넘게 줄었지만 판관비는 오히려 50억원 이상 늘렸다.

연구소는 매출 8조원대 기업에서 판관비 비중을 1%포인트 높이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분석했다.

롯데케미칼이 지난해 판관비 비중을 2.5% 수준에서 유지했다면 비용을 1200억원 정도 줄일 수 있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3%로 유지했어도 850억원 정도 판관비를 절감할 수 있었다.

판관비는 기업에 대한 수사에서 리베이트 조성 등에 자주 쓰인 것으로 드러난 항목이라고 이 연구소는 지적했다. 연구소는 "과거 제약 관련 업체들이 다른 업종과 비교할 때 판관비 비중이 높은 편"이라며 "판관비를 실제 지급하지 않으면서 장부상으로 지급한 것처럼 기재해 리베이트 목적으로 전용하는 사례가 적발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오일선 한국2만기업연구소 소장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롯데케미칼의 매출원가는 매출 대비 93% 수준을 기록하고 판관비율은 2.4~2.9% 사이에서 움직여 큰 변동이 없었다"며 "그러나 2015년에는 매출원가 비중이 80%로 전년보다 13%P 넘게 떨어진 반면 판관비는 전년보다 1%P 넘게 상승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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